[칼럼]

2020학년도 획기적으로 변화된 연세대 인문 논술 누가 합격할 수 있는가?

지역내일 2019-06-18

평촌 프로세스논술
대표원장 최성진


 연세대가 논술에서 최저기준을 폐지하고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론적으로는 논술 실력 하나만으로도 연세대 합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능 이전에 시험을 치르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새롭게 바뀐 유형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만 연세대 합격증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연세대 논술의 특징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올해 5월에 실시한 연세대 모의논술이 출제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국영수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가진 학생 중에 논술에 대한 체계적 준비가 된 학생만 지원하라.’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120분이라는 시험시간은 유지하면서도, 지문 수와 분량이 증가했다.(기존 3개 지문 3000자 내외→ 변경 4개 지문 5000자 내외) 여기에 상당한 분량의 영어지문이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일단 영어지문을 포함한 독해능력에서부터 변별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또한 답안의 분량이 기존 2문항 2000자에서 4문항 2400자로 문항 수와 분량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도 수험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 모의논술을 치러본 학생들의 다수는 시간 내에 완성이 어려웠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2-1번에서는 ‘표준편차’라는 수학적 개념까지 논증 과정에서 활용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1-1번은 3자 비교, 1-2번은 적용 평가, 2-2번은 자료 해석 평가 유형으로 출제되어 전통적인 연세대 출제 유형을 유지한 점은 다행이다.

 결국 연세대 논술에 지원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장문의 영어지문을 빠르게 독해할 수 있는 능력(수능 2등급 이내 정도면 가능), 2-2번에서 출제 가능한 수학적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출제되어왔던 연세대의 기본 유형(비교, 평가, 자료해석)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출제 방향에 맞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어 당당히 연세대 합격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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