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보물지도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진로교육이 중시되는 만큼 운정 교하 내일신문에서는 파주지역 진로체험 우수인증기관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1. 예맥아트홀을 소개하자면?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예맥아트홀(대표 강혜수)은 2010년 2월에 개관한 문화예술 공연장이다. 중소규모의 연극과 영화 뮤지컬 음악회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그림자극과 아동극, 학예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발표회가 이뤄지는 곳이다. 예맥아트홀에는 각종 공연을 위한 넓은 무대와 230석 규모의 객석, 진공관 음향시설과 조명 등 최고의 공연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 이곳에서는 어떤 직업을 체험하게 되는지?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진로체험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뮤지컬 배우나 뮤지컬관련 다양한 직종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 뮤지컬과 오페라 감상을 통해 예술 체험의 기회를 주고 향후 이 분야로의 진로 방향성을 알려주고 있다. 좋은 뮤지컬을 감상하고 그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뮤지컬 분야로 진로를 삼아도 좋겠다. 예맥아트홀에서는 학생들이 뮤지컬을 제대로 관람하고 뮤지컬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며 뮤지컬 관람을 위한 소양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3. 어떤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있는지?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오페라 감상’, ‘체험형 컨텐츠 마법학교’가 있다. ‘뮤지컬과 오페라 감상’은 브로드웨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작품들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가미한 감상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 뮤지컬 작품과 사랑의 묘약, 토스카,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등 오페라 작품을 감상한다. ‘마법학교’에서는 마술쇼를 관람한 뒤 동아보건대학교 마술학과 출신의 강사진으로부터 마술 수업을 받고 마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4. 뮤지컬 분야의 진로는?
요즘은 뮤지컬이라고 하면 외향적인 부분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진정으로 뮤지컬을 좋아하고 이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배우가 아니더라도 뮤지컬에 기여할 바가 크다.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 이를 무대에서 형상화하는 연출가뿐 아니라 무대 기술을 적용하는 공학 전공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여 뮤지컬을 만들어낸다. 사실 뮤지컬도 산업의 일종이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를 생산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뮤지컬도 나름의 훈련과정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같은 작품은 1986년 초연한 이래 2009년까지 23년간 6조원의 티켓판매 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뮤지컬 시장이 크지 않아 학생들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등 국제 무대로 나가길 바란다.
5.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하자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을 좇기보다는 좋은 뮤지컬 작품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것이 이 분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첫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연출가이자 배우였던 영국출신 로렌스 올리비에처럼 자기 철학과 인생관을 담아 연기할 수 있는 대 배우가 되기를 꿈꾸었으면 한다. 노래와 춤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분야에서 공부하며 소양을 키운 뒤 뮤지컬에 합류할 수 있는 길도 많다.
6.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예맥아트홀에서는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단체 20명 이상 최대 인원 230명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객에 따라 무대장치나 조명 등 기술적 장치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며 진공관 오디오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46
문의 031-943-9435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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