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통증 ‘골반울혈증후군’

허리·골반 통증으로 괴롭다면 원인 파악부터!

피옥희 리포터 2019-05-09

중년 여성 중에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골반울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만성 골반 통증이 있는 여성 중에는 이 증상인 경우가 많아, 신속히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여성을 괴롭히는 대표 통증, 골반울혈증후군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 골반통 여성 환자 중 30% 이상 발생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허리·골반 통증을 유발한다는 ‘골반울혈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은 “이름이 매우 생소하지만, 골반울혈증후군(PCS, Pelvic Congestion Syndrome)은 6개월 이상 다양한 정도의 비주기적 만성 골반통을 일으키는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복부나 골반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많게는 30% 이상으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임에도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용어 중 ‘울혈’이란 표현도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조 원장은 “‘울혈’ 되었다는 말은 골반 내에 정맥이 정체되어 혈관덩어리인 정맥류를 형성해 통증을 유발한다. 골반울혈증후군이 단독으로 오기도 하지만, 심리적 문제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 골반염, 골반 유착,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른 질환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요 증상(Tip 참조)에 대해 덧붙였다.



골반울혈증후군으로 인한 허리·골반통
원인 파악 후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해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을 유발하는 골반울혈증후군은 다른 질환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준호 원장은 “상식적으로는 허리와 골반 통증 치료를 받는 게 맞을 것 같지만, 혈액순환 특히 정맥 시스템의 기능 회복 없이는 일시적인 치료에 머문다. 다시 말해, 자율신경의 회복이 우선 되어야 지긋지긋한 통증의 회복뿐만 아니라 내장기관의 기능 회복,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합병증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골반 혈관계’의 경우 생식기관뿐만 아니라 하부 비뇨기계, 직장, 복부근육, 골반저, 회음부, 둔부, 상부대퇴 부위의 근골격계, 피부 등에 분포하기 때문에 정맥류에 의한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원장은 “정맥 시스템은 전체 혈액량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맥의 압력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교감신경 시스템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계를 포함한 자율신경은 생리적인 항상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신체 내부의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한다. 따라서 골반울혈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혈액순환과 정맥 시스템 기능 회복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임을 강조했다.

Tip  혹시 나도? 골반울혈증후군 증상 
- 자세나 걸음걸이에 의해 증상의 변화
- 성교 후 통증(특히 하복부와 치골 부위의 통증)
- 생리전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심한 생리통, 과다한 생리량, 불규칙한 생리기간 등)
- 질이나 항문이 빠질 것 같은 통증 -배뇨통이나 빈뇨, 잦은 질염이나 방광염
- 전신적인 피로나 두통, 어지럼증, 전신 통증 등

※ 만일 이 증상들이 겹쳐서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고, 초음파상 골반울혈과 역행성 정맥혈류가 있는 경우 정맥조영술로 질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