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 이하의 경우 재수의 강력한 대안
얼마 전에 진행된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해마다 그렇듯이 여러 이슈를 양산했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수험생 그리고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깊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라는 것은 수험생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대학을 입학하는 방법이 단일하지 않기에 갈수록 입시전략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능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재수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편입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결정하기에 앞서, 본인의 상황을 냉정히 분석해 보자. 중요한 것은 ‘내 수능 성적이 영역별 밸런스가 좋은 편인가?’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수 선택 시 전 영역을 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수험생이 감당해야 될 시간과 노력의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3등급 이하의 학생은 일반적으로 복수의 영역이 취약할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재수는 또 다른 실패의 시작인 경우가 다반사다. 반수는 말할 것도 없다.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영어와 수학에 집중
그렇다면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 왜 편입이 유리한 것일까? 첫 번째로, 편입은 수능처럼 전 영역을 평가하는 입시가 아니다. 인문계는 영어, 자연계는 영어와 수학으로, 한 두 과목의 필기고사 준비에 집중하면 되는, 복잡하지 않은 입시제도이다. 전 영역을 다시 1년간 고군분투하며 준비해야 될 필요가 없다. 특히, 인문계는 국어나 영어, 자연계는 영어나 수학 중 한 과목이 3등급 근처였던 학생들은 편입으로 성공을 거둘 확률이 더욱 크다.
두 번째로는, 편입은 경쟁하는 수험생의 전반적인 레벨이 재수보다 확연히 낮다는 것이다. 수능으로 이미 2등급 이상의 학생들이 인서울대학 입학을 한 만큼, 편입은 3~6등급 학생들이 주로 경쟁을 하게 된다. 편입학원 수강생들의 평균 수능등급은 4~5등급이라고 한다. 이는 시작단계에서 수험생들의 영어나 수학 경험치가 높지 않음을 뜻하며, 결국 편입은 영어나 수학의 기초부터 정리하여 인서울 대학을 진학하는 수험생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이 외에 편입의 또 다른 장점은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시험일자가 다르면 모든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만큼 다수의 대학에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는 만큼, 재수나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보다 빠르게 졸업 후 사회 진출이 가능하여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다.
학점은행제 통해 학점 취득 후 지원도 가능
그렇다면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는 경우에 어떻게 편입준비를 하면 될까? 편입은 3학년으로 진학하게 되므로, 기본적인 지원요건으로 2학년까지의 수료 및 졸업을 요구한다. 일단 지금 합격하게 되는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은 전문대는 졸업, 4년제 대학은 2학년 수료가 되면 일반편입학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수료나 졸업 예정자도 지원이 되므로, 학업기간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학업과 편입준비를 병행하고, 2학년을 마치고 바로 편입하여 3학년으로 다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만약 이번 수능으로 합격한 대학을 진학하고 싶지 않은 경우라도 편입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통해 온라인강의, 자격증, 독학사시험 등으로도 대학 재학과 동일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1년 만에 80학점 이수하여 전문학사 취득, 2020 편입학에 바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취득에 관해서는 편입학원의 평생교육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학위취득 방법을 컨설팅 받아볼 수 있다.
전문기관의 상담 통해 초기 방향 설정이 중요
편입학 주요 필기과목인 영어, 수학은 수능 또는 공인영어와는 출제방향이 달라, 초기 학습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입영어는 듣기, 말하기, 쓰기 영역이 없는 reading 위주의 평가로 이뤄지며, 편입수학은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을 주로 출제한다. 수능이나 공인영어 보다는 문법, 어휘에 대한 깊이 있는 기초정리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익숙한 공인영어부터 준비하기 보다는 반드시 편입학 전문기관의 상담을 통해 준비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준호 원장
김영편입 노원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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