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을 차려야하는 모임이 있거나 맛있는 음식에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을 때 한정식 집 만 한 곳이 또 있을까. 하나씩 차려지는 코스요리를 음미하면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 가정의 달이 있는 5월 이맘때쯤 한정식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부담 없는 가격의 한정식 집으로 소문난 ‘만나 한정식’은 목동 파라곤 상가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만나 한정식을 추천한 김성희 독자는 “한정식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라며 “만나 한정식을 알고 나서는 모임이 있는 날, 망설임 없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메뉴와 정갈한 한식 상차림으로 입맛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하는 곳이 바로 만나 한정식”이라고 덧붙였다. 만나 한정식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하고 쾌적하게 꾸민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놓인 수족관에는 커다란 광어 몇 마리가 헤엄치고 있다. 매장은 홀과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으로 따로 분리돼 어떤 모임에도 잘 어울린다. 이 집의 인기비결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상차림과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15,000원에 맛볼 수 있는 만나특선을 주문하니 부드러운 호박죽에 신선한 샐러드, 회, 잡채, 전, 오리 훈제, 그릴 포테이토 등 정성 가득한 요리가 차례대로 이어진다. 고소한 흑임자 소스를 뿌린 샐러드는 아삭거리는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고, 초록 빛깔 매생이 전은 봄 향기를 전한다. 정(精) 식단에는 죽과 샐러드, 회, 잡채에다 밀전병과 차돌박이 냉채, 탕평채, 조개탕, 새우튀김, 떡갈비 양송이 구이, 그릴 포테이토가 나오며, 성(誠) 식단에는 새우튀김 대신 전복 구이로, 떡갈비 대신 비프 백립구이로 구성돼 있다. 코스요리의 마지막에는 구수한 된장찌개를 비롯해 영양가 좋은 가마솥 밥, 조기, 정갈한 제철 밑반찬 6가지가 차려진다. 후식은 과일과 수정과로 마무리한다. 모든 메뉴는 평일과 주말, 점심과 저녁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이다. 광어회와 모듬전, 오리훈제, 갈비구이, 조개탕 등 단품메뉴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메뉴: 만나특선 15,000원/ 정(精) 23,000원/ 성(誠) 27,000원/ 광어회(大)55,000원/ 모듬전 30,000원/ 간장게장 정식 25,000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평일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오후 5시
위치: 양천구 목동서로 155 파라곤 상가, B1층
문의: 02-265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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