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동 카페거리 이탈리안 다이닝, ‘ICOANO(이코아노)’]

한 접시에 담아낸 이탈리아의 맛과 멋, 브라보~

이경화 리포터 2019-04-01

파스타와 피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요리는 익숙함과는 달리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탈리아 요리는 고작 2%도 넘지 않는다고 한다. 더욱이 우리 입맛에 맞춰 변형된 탓에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보정동 카페거리에 문을 연 ‘이코아노’는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했던 유학파 셰프들이 의기투합해 현지 맛을 전하고 있는 곳이다. 조금은 낯설지만 일단 맛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탈리아 요리들을 소개한다.



열정 가득 유학파 셰프들이 선보이는 이탈리아 맛

이곳의 메뉴들은 이름이 없다. 오로지 ‘키조개 관자와 어린 갑오징어, 애호박 생면 딸리올리나’, ‘돼지 안심 아뇰로띠 플린과 그라나파다노 크림소스’처럼 사용된 재료들을 소개해 놓은 신기한(?) 메뉴판에 살짝 당황하지만 이탈리아 요리의 매력을 조합이 무궁무진한 것이라고 소개하는 임원균 셰프의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탈리아 요리는 소스와 허브, 그리고 300여 가지의 파스타면의 조합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흔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봉골레 등 이름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작 메뉴판 하나 보았을 뿐인데 이탈리아 요리학교에서 배우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익힌 이탈리아 요리의 맛과 멋을 선보이고 싶다는 젊은 셰프 4명의 이탈이아 요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직접 만든 생면 파스타와 라비올리의 최고 궁합 요리들

이곳의 모든 요리는 가장 신선하고 영양가가 많은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것 외에 직접 라비올리와 생면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반죽 정도에 따라 면의 텐션과 풍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서 직접 3~4종류의 파스타를 만들고 있다.
익힘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건면과 달리 면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반죽해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 이곳의 파스타는 고급스러운 맛과 함께 소스와의 어우러짐이 끝내준다. 특히 감칠맛이 좋은 ‘소고기 등심 라구소스와 생면 딸리아떨레’, 담백한 닭고기 맛과 야채와 토마토의 개운한 맛이 조화로운 ‘닭고기와 야채로 속을 채운 아뇰로띠 플린과 토마토 소스’, 농어 특유의 맛과 토마토의 깔끔한 맛이 잘 어우러진 ‘농어, 토마토, 올리브, 케이퍼 생면 딸리올리니’, 씹을수록 재미난 식감이 일품인 ‘새우, 대구, 감자로 속을 채운 라비올리와 비스큐, 옥수수퓨레’처럼 소스와 최고의 궁합인 면은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매달 달라지는 메뉴, 찾는 재미가 있어

제철 재료만을 고집해 요리를 하기 때문에 매달 메뉴가 달라진다. 나물과 야채가 풍부하고 조개류와 어패류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4월은 조금 더 풍부한 일품 메뉴들과 코스 구성을 선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식용 꽃과 허브 빵가루, 토마토로 형상화한 시그니처 샐러드 ‘아이코! 내 화분’처럼 이탈리아 전통방식과 자신들만의 창의성을 곁들인 다양한 요리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12-8
문의 031-272-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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