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 분다. 여기저기서 봄꽃 개화를 알리며 봄소식을 알려오는 이때, 들뜬 마음을 달래줄 강좌가 눈에 띈다.
4월 6일부터 6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미술관 아카데미 ‘서양미술사로 만나는 위대한 예술가들:거장VS거장’이 그것.
2015년부터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온 단원미술관은 올해부터 새롭게 동서양의 미술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단발성이 아닌 연결성 있는 미술사 강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깊이 있는 지식을 쌓으며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여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술관 아카데미는 르네상스 이후 현대미술에 이르는 과정에서 거장으로 평가 받아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고갱과 고흐 등 22명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후대가 기억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공통된 특징과 그 의미를 두 명씩 묶어 견주어 살펴보면서 그들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만나볼 수 있다.
강의는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글쓰기와 전시기획에 참여하며 이화여대, 한양대, 전통문화대 등에서 활발히 미술사 강의를 하는 강은주 미술사학자가 예술적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동감 있는 명품 강연으로 아카데미를 이끈다.
강좌를 들은 후 성백주 화백의 ‘수만 가지 색, 오만 가지 장미’ 전시도 놓치지 말자.
5월 19일까지 안산을 대표하는 현대화가이자 ‘장미화가’로 알려진 성백주 화백이 안산시에 기증한 평생의 역작 100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장미뿐만 아니라 풍경, 스케치, 비구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작가의 화업을 시대별로 돌아볼 수 있으며, 인터뷰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성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만 가지 색으로 오만 가지의 예술과 희망을 사유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후 피어오르는 꽃을 마주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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