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자연치아를 갖고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실천법
임플란트 안 하고 평생 자연치아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②
하루 한 번이라도 완벽하게 칫솔질 하는 것
임플란트를 안 하고 평생 자연치아로 살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치과에 자주 가는 것이다. 치과에 가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스럽지만,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무엇보다 구강 위생 관리가 수월해진다. 목욕탕에 자주 가면 몸이 개운해지듯, 치과에 자주 가면 자연치아의 수명이 늘어나며 입안의 개운함이 덤으로 찾아온다. 임플란트를 안 하고 평생 자연치아를 간직하며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권영혁 치주과 전문의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검진 기간 환자의 구강 관리 상태에 따라 결정
치과는 예방 진료를 중시한다.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개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권장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검진 간격은 환자의 구강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칫솔질을 잘해 잇몸에 염증 없이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면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이든 더 자주 치과를 찾아야 한다. 칫솔질을 했으나 잘 안 닦인 부분이 어디인지 알고, 제대로 칫솔질을 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하루 한 번이라도 완벽하게 이를 닦는다면 염증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을 자주 해 이가 시리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는데, 이가 시린 원인은 스케일링 때문이 아니라 잇몸의 염증 때문이다. 염증이 생겨 잇몸이 내려가서 시린 것이지, 염증이 없는 상태라면 전혀 시릴 일이 없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백악질이 닳아 없어진다. 백악질 밑에는 상아질이 있는데 이 상아질은 아주 예민해 찬 음식을 먹었을 때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염증 없는 건강한 잇몸은 치아 속 신경인 치수가 스스로 벽을 만들어 방어 역할을 한다. 그러면 치아 뿌리가 노출되더라도 방어벽이 생겨 시리지 않고, 이게 정상적인 상태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염증 치료를 한 후 치아가 시리지 않으면 치료가 안 된 것일 수도 있다. 시린 이가 다시 방어벽을 만들어 괜찮아졌을 때, 이게 나은 것이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시린 것은 큰 문제가 아니며, 치수가 살아있다는 좋은 의미이기도 하다.
칫솔, 치간 칫솔, 치실 늘 함께 사용해야
칫솔질의 핵심은 입안에 있는 치태를 어떻게 완벽하게 제거하느냐이다. 이를 위해 칫솔과 치간 칫솔, 치실 이 세 가지를 늘 함께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둥근 모양의 치아는 칫솔질만으로 닦이지 않는 면이 많다. 특히 치아의 옆면이 잘 안 닦이는데, 이때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닦아야 한다. 치아 옆면에는 오목하게 들어간 홈이 있다. 이 부위는 치실로도 닦이지 않아 치간 칫솔을 이용해 닦아야 한다. 치간 칫솔은 굵기 별로 종류가 다양한데 젊은 사람들은 잇몸과 치아 사이가 단단히 막혀 있어 얇은 굵기의 치간 칫솔을 써야 하고, 나이가 들어 잇몸이 내려간 경우는 굵은 치간 칫솔을 쓰면 된다.
임플란트 환자는 칫솔질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임플란트한 치아에 염증이 생겨 뽑게 되면 자연치아를 뽑는 것보다 더 힘들다. 임플란트를 잘 심는 것은 치과의사의 역할이지만, 그 이후 관리는 환자의 책임이다. 임플란트를 심은 환자에게 칫솔질과 구강 위생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칫솔질은 먹고 나면 즉시 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전에 반드시 완벽하게 닦아야 한다. 입안 세균의 활동이 자고 있을 때 제일 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칫솔질을 생각하며 해야 한다. 날마다 하는 일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닦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어떤 치아를 닦고 있는지 알아채며 칫솔질을 하고, 또 잇몸이 불편한 곳은 더 신경 써서 닦도록 한다. 하루 한 번이라도 완벽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은 평생 자연치아를 갖고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실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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