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복합공간을 표방하는 카페가 많아지는 추세다. 맛좋은 음식만으로는 어딘지 살짝 부족함을 느끼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뒤편, 하이마트 골목을 쭉 올라가다 보면 너무도 예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커다란 창으로 내다보이는 불곡산의 자연과 송지혜 작가가 정성껏 꾸민 실내 공간,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황정연 대표의 차와 음식들은 제 아무리 카페를 고르는 눈이 까다롭다는 고객들의 마음도 단번에 사로잡는다.
독특한 멋이 가득한 시간정원
시간정원은 컬러링 북 작가인 송지혜씨가 운영하던 작업실 카페였다. 작업실을 필요로 하는 모든 예술가를 위한 작업실 카페로 운영되었던 이곳은 ‘카페 마릴라’와 함께 하며 카페 콘셉트에 변화를 주었다.
송 작가의 예술적 안목으로 꾸며진 실내와 함께 독특한 그림이 담겨있는 컬러링 북과 마스트 팩, 그리고 테이블 웨어를 만나 볼 수 있는 것은 그대로지만 커피와 차, 그리고 직접 구워낸 맛좋은 파이와 음식들을 보완해 시각과 미각을 아우르는 독특한 멋이 가득한 공간으로 리뉴얼을 마쳤기 때문이다.
정성스러운 손맛이 주는 소중함
어릴 적 ‘빨강 머리 앤’에서 본 빵을 굽고 함께 차 마시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의 장면들을 잊지 못해 ‘카페 마릴라’를 시작했다는 황정연 대표의 음식들은 영국 시골의 느낌이 나는 소박하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은 푸짐함이 가득하다. 황 대표가 혼자 운영하고 있어 조금은 느리게 음식이 나오지만 오롯이 나를 위해 정성껏 커피를 갈아 내리고, 요리하는 모습은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협업회사에서 시간정원의 시그니처 맛으로 블랜딩한 타임브릿지를 이용한 드립커피와 라떼, 아포가토 등 다양한 커피와 각설탕, 티백, 우유와 물이 함께 나와 기호대로 티를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티 세트도 이곳의 대표 음료다.
이외에도 담백한 채소로 만든 비건 메뉴인 캐롯 버터밀크 스프와 감자스프, 그리고 토스트, 라즈베리 수제 잼과 이즈니 버터, 반숙 에그로 구성된 A세트와 황 대표가 그때그때 만들어 주는 오늘의 브런치와 타임브릿지 드립커피의 B세트 또한 찾는 이들이 많다. 매일 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오늘의 브런치는 3월에는 오븐에서 장시간 돼지 어깨살을 구워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을 맛볼 수 있는 폴드 포크 샌드위치를 선보일 예정이며 라즈베리 코디어 티와 라즈베리 브라우니, 애플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2주에 한 번. 영화를 함께 보고 영화 속 음식을 맛보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금요일 밤 살롱’과 엄마들을 위한 미술치료, 핸드드립 커피 클래스 등 다양한 강의도 열릴 계획이다. 또한 돌잔치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장소대관과 학기 초, 품격 있는 학부모 모임에도 손색없다.
위치 분당구 불곡남로 37 1층
문의 070-8804-234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