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대 입시에서 2019학년도는 의전원 체제 대학들의 의대 전환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정원이 최대로 늘어났다. 2020학년도 의·치대 입시는 모집정원에 큰 변화가 없다. 반면 2020학년도 수험생은 6만 명 정도 줄어 최상위권 경쟁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의·치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강남을 비롯한 교육특구에서는 2019학년도 불수능의 영향으로 2020학년도 입시에서 재수나 반수로 의대에 도전하고자 하는 수험생도 많아졌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2020학년도 의·치대 입시의 주요 변화를 살펴봤다.
참고자료 2020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2020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숨마투스 의대 설명회·소도스카이 의대 설명회
의·치대 모집인원 수시 62.5%, 정시 37.5%
의·치대 모집인원은 2019학년도에는 가톨릭대를 비롯해 가천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11개 의대와 4개 치의대의 정원이 402명 늘어났던 것에 반해 2020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변화가 거의 없다. 2020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살펴보면 수시모집으로 2,212명(62.5%), 정시모집으로 1,328명(37.5%)을 선발한다.
▒ 2020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
의·치대 | 모집인원 | 수시 | 정시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의예과 | 2,910 | 1,822 | 62.6% | 1,088 | 37.4% |
치의예과 | 630 | 390 | 61.9% | 240 | 38.1% |
계 | 3,540 | 2,212 | 62.5% | 1,328 | 37.5% |
* 정원 외 모집인원 제외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고려대, 아주대 수시 비율 70% 이상
서울 및 수도권 주요 12개 의대의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6.1%, 82.1%로 80%대를 넘겼으며, 서울대, 울산대 아주대 등이 7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한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가 32.9%로 가장 낮으며, 한양대가 43.6%, 중앙대가 54.1%로 낮은 편이다.
▒ 2020학년도 주요 12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
대학 | 수시 | 정시 | 전체 | 수시 비율 |
서울대 | 105 | 30 | 135 | 77.8% |
연세대 | 92 | 20 | 112 | 82.1% |
가톨릭대 | 63 | 30 | 93 | 67.7% |
성균관대 | 25 | 15 | 40 | 62.5% |
울산대 | 30 | 10 | 40 | 75.0% |
고려대 | 93 | 15 | 108 | 86.1% |
경희대 | 76 | 33 | 109 | 69.7% |
한양대 | 48 | 62 | 110 | 43.6% |
중앙대 | 46 | 39 | 85 | 54.1% |
이화여대 | 25 | 51 | 76 | 32.9% |
아주대 | 30 | 11 | 41 | 73.2% |
가천대 | 25 | 15 | 40 | 62.5% |
의·치대 수시 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지속 증가 추세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2019학년도에도 확대된 데 이어 2020학년도에도 그 비중이 늘었다. 의대의 경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8학년도에는 26.3%, 2019학년도에는 27.7%를 모집했는데, 2020학년도에는 30.1%를 모집한다. 치의대의 경우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8학년도에는 30%, 2019학년도에는 34%를 모집했는데, 2020학년도에는 38.3%를 모집해 그 비중이 더욱 커졌다.
반면 강남 학생들과 재수생들의 관심이 높은 논술전형과 특목고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특기자전형은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모집은 모집인원의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학생부 위주의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기준을 높게 정하고 있는 대학들은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고득점이 안정적으로 예상된다면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기준이 높은 대학들을 지원해볼만 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의 면접대상을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서류평가는 대체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와 비교과가 모두 우수하고, 특히 수학과 과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므로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그 영향력도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전형에 따라 면접 평가요소가 달라지므로 대학별 면접방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2020학년도 의·치대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단위: 명, %)
전형 구분 | 의대 | 치의대 | 합계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수시 | 학생부교과 | 716 | 24.6% | 101 | 16.0% | 817 | 23.1% |
학생부종합 | 876 | 30.1% | 241 | 38.3% | 1,117 | 31.6% | |
논술 | 193 | 6.6% | 36 | 5.7% | 229 | 6.5% | |
특기 | 37 | 1.3% | 12 | 1.9% | 49 | 1.4% | |
정시 | 1,088 | 37.4% | 240 | 38.1% | 1,328 | 37.5% | |
합계 | 2,910 | 100.0% | 630 | 100.0% | 3,540 | 100.0% |
* 정원 외 모집인원 제외
2020학년도 의대 학종 수능 기준 미적용 대학 및 전형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경상대 일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계명대 일반,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순천향대 일반학생, 연세대 활동우수형/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한양대 학생부종합
논술전형 축소, 논술 출제 유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고려
2020학년도 의·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2개 대학에서 229명을 모집해 2019학년도의 293명에 비해 64명이나 줄어들었다. 논술전형 인원이 줄어든 대학은 연세대, 중앙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등이며, 특히 연세대 의예과는 2019학년도에 논술전형으로 34명이나 모집했는데 2020학년도에는 아예 폐지했다.(치의예과는 선발), 반면, 논술전형에서 인원이 증가한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의대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부족한데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고 합격자 논술 점수도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상당히 높다. 그렇지만 수능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주요 의대 중 한양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그 기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이 기준만으로 50% 이상의 학생이 탈락한다고 볼 수 있다.
▒ 2019~2020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 변화 (단위: 명)
대학 | 2019학년도 | 2020학년도 | ||
의대 | 치의대 | 의대 | 치의대 | |
연세대 | 34 | 18 | 0 | 16 |
가톨릭대 | 21 | 21 | ||
울산대 | 16 | 12 | ||
경희대 | 22 | 16 | 21 | 15 |
중앙대 | 40 | 30 | ||
한양대 | 9 | 9 | ||
이화여대 | 10 | 10 | ||
아주대 | 10 | 10 | ||
인하대 | 10 | 10 | ||
연세대(원주) | 27 | 15 | ||
부산대 | 35 | 35 | ||
경북대 | 20 | 5 | 20 | 5 |
계 | 254 | 39 | 193 | 36 |
대학별 의대 논술고사 유형
- 수리논술 : 한양대, 경북대, 인하대, 부산대, 이화여대
- 수리논술+과학 선택 : 연세대(치의예), 연세대(원주), 중앙대, 경희대
- 수리논술+보건의료논술 : 가톨릭대
- 수리논술+생명과학논술 : 아주대
- 수리논술+의학논술 : 울산대
2020학년도 의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가톨릭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4등급
- 경북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4개 영역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경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
- 경희대(치의예)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
- 아주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 연세대(치의예) :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 연세대(원주) : 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 중 3개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 울산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이화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4개 영역 등급 합 5
- 인하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 중앙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 한양대 :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정시 면접 실시 대학 증가 추세
2019학년도부터 의·치대 정시 전형의 특징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줄어들고,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었다. 2020학년도에도 면접 실시 대학은 더욱 늘었다. 이는 의사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있는 점을 반영해 대학들도 인성과 적성 평가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에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인제대 등 4개 대학이 정시에서 면접을 실시했지만 2019학년도에는 울산대, 가톨릭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등이 추가돼 총 8개 대학이 면접을 실시했다.
2020학년도에는 연세대, 성균관대, 동아대, 조선대 등이 추가로 정시 면접을 실시하고, 기존 면접 실시 대학 중에서 인제대는 면접을 폐지한다.
▒ 2019 VS 2020 의대 정시 면접고사 실시 대학 변화
구분 | 2019학년도 | 2020학년도 |
합/불 결정 방식 | 서울대, 고려대, 가톨릭대, 울산대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동아대 |
면접점수 반영방식 |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조선대 |
정시 모집군, 가톨릭관동대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
2019학년도 의·치대 입시에서는 아주대(다군에서 가군으로)와 충북대(가군에서 나군으로)가 정시 모집군을 이동했는데, 2020학년도에는 가톨릭관동대가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한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주요 의대의 경우 나군에 집중돼 있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나군에서의 선택이 정시 지원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대의 경우 나군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대 치의학과(치의학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의 경우 수시 100%로 선발하지만 해마다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수시 이후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한 후 가군의 서울대 치의학과도 고려해볼만 하다.
▒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 의예과 모집군
모집군 | 대학명 |
‘가’군 |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서울), 충남대 |
‘나’군 | 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서울) |
‘다’군 |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 |
* 치의예과 모집군
모집군 | 대학명 |
‘가’군 |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
‘나’군 | 단국대, 연세대(서울), 원광대 |
‘다’군 | 강릉원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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