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방학기간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하는 겨울방학 윈터스쿨이 흥행이었다. 지점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특강을 하며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그렇게 공부한 결실은 중간고사에서 열매를 맺고 진짜 자신의 실력을 점검 받지만 모든 학생들이 많은 시간 공부한 만큼의 만족스러운 보상을 받지는 못한다.
학생들은 제 각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단 한명도 같은 학생은 없다. 이런 학생들을 같은 방식으로 공부 시켰는데 다른 학생과 비교하는 것은 결과에 대한 어른들이 비겁한 변명이다. 배움에 있어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분명 이유는 존재하고 더 나아짐의 방향도 존재한다. 지금 학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며 수준에 맞지 않는 공부, 마음에도 없는 공부를 하여 점점 공부와 멀어지게 하고 있지 않았나? 특히 지금 말하는 대표적인 3가지 경우라면 지금의 학습방식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기 바란다.
1. 이해 없이 진도만 나는 경우
자신의 학습속도에 맞지 않는 경우, 수업은 이제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는 방학동안 얼마만큼의 진도를 나가야 된다는 학부모님들의 불안에서도 비롯된다. 잘 따라와 주는 학생은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무것도 남지 않고 자존감만 떨어지게 된다. 학생은 수업의 주체가 되어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이해를 동반한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
2.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모르는 학생
아무리 좋은 음식이 눈앞에 있어도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장착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효율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누군가 ‘왜 공부해야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해소해주고 비전을 심어주지 않으면 학생은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이다.
3.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막상 시험만 보면 점수가 나오지 않아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답해하는 학부모님들이 있다. 학생의 공부 습관을 관찰하면 그 답이 나온다. 잘못된 공부습관으로 인해 적절한 시간 관리가 되지 않아 시험 전까지 회독의 어려움이 있고 반복된 실패로 시험에 대한 부담감까지 심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고 성취의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험에서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듯 각각의 다른 것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진단해줄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한 가지의 방식을 정도라고 여기고 고집하기 보다는 현재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여 실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싶다.
에듀플렉스 중동점
이상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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