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신입생 상담이 많습니다. 그럴 때 제일 많이 물어봅니다. 장래희망이 있냐고 말입니다. 인간이 하는 일들 중에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원인이 꼭 있지요.
공부도 그렇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영어도 그렇고 내신영어도 그냥 아무방법이나 열심히만 하면 잘 나오는 그런 시험은 아닙니다.
일단은 목표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바꾸더라도 목표를 정해야 거기에 맞게 학교도 정하고 학과도 정하면 그다음 본인이 내신을 몇 등급 받아야하는지 계획이 섭니다.
그러면 대부분 내신영어시험의 목표는 1등급이 됩니다. 학생 학부모 상담때 물어보면 90퍼센트 이상이 1등급이 목표라고 합니다.
그 목표에 맞게 잘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4퍼센트만 1등급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고교내신영어 1등급은 중학교 때 90퍼센트 이상 정해집니다. 수학도 그렇지만 영어도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앞서가기 어렵습니다.
어휘, 문법, 독해, 영작 그리고 서술형 시험을 위해서 고난도 문법문제 풀이 연습 등을 완벽하게 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결론은 미리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수학을 미리 준비하듯이 영어도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독해와 어휘력을 중3겨울 방학까지 끝내야 대부분 고등학교 내신에서 1등급이 가능합니다.
물론 문법실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문법은 수능형 문법은 물론이고 주관식 어법실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능형 어법문제는 줄이 그어져있습니다. 그 중에 틀린 것을 하나 찾기 때문에 비교적 쉽습니다. 줄 그어놓은 곳이 어법적으로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만 판단하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의 강남 송파 강동 지역의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줄이 없이 무작위로 틀린 곳을 찾아서 고치라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는 미리 중요한 어법을 개념 정리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help란 단어가 나오면 그 뒤에 목적어가 오고 그다음 to + 동사원형 또는 동사원형이 올 수 있고, ~ing는 올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help만 나오면 그다음에 오는 것이 제대로 왔는지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이들 알고 있는 사역동사 다음에 목적어가 오고 그 다음 동사원형, ~ing, 과거분사, 형용사 등이 쓰임에 맞게 나오는데 사역동사만 보면 그 공식이 머릿속에 떠올라야 맞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막연한 어휘암기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혼동어휘를 최대한 많이 정리하고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내신에 잘나오는 혼동어휘를 따로 정리해둔 책은 시중에 사실 없습니다. 학생이 혼자 정리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니는 학원에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원에서 내신과 관련된 어휘책을 발행하는지 확인하고 받아서 암기해두시기 바랍니다.
모든 학교 같이 적용되는 것 하나 더 말씀드리고 글을 끝내겠습니다. 무조건 암기는 절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 위주로 익히고 해석이 어려운 부분부터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그곳이 시험에 잘 나옵니다.
영탁학원
지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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