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여행가면 누구라도 한번쯤 가보는 곳이 ‘다찌집’이다. TV 인기프로그램인 알쓸신잡 통영편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던 다찌집을 이제 통영까지 가지 않아도 구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화제의 그곳은 바로 구미 송정동에 위치한 맛집 통영식 다찌집 ‘유담’이다. 이곳은 통영에서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 위주의 기본 음식부터 횟집에서 만나는 활어회를 비롯한 고급 회가 나오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구미 송정동 통영식 다찌 ‘유담’은 통영에서 매일 공급하는 싱싱한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낸다. 가격은 물론 음식 종류, 신선도와 맛 등 여러 면에서 호평을 받는 곳이다.
애주가들의 천국 통영식 다찌 ‘유담’
원래 다찌집은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가 함께 나오는 통영 지역의 독특한 음식점을 말한다. 다찌라는 말은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유래됐다고도 하고, ‘다 있지’의 줄임말이라고 하는 등 여러 설이 있다.
통영 지역은 양식업이 발달해 전국에서도 해산물이 가장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산지에서 난 해산물과 활어를 싼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특히 맛집을 찾는 미식가들에게는 더욱 천국(?)같은 곳.
2~3인의 조촐한 모임에도 갖가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즐겁다. 먹을수록 더 새로운 음식을 만날 수 있으니 대여섯명 이상이 모이는 단체 모임을 한다면 더욱 풍성한 회식자리가 될 수 있다.
덧붙여, 싱싱한 회와 해산물로 요리는 물론 안주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요즘 유행한다는 회식문화인 ‘119 회식’(한 곳에서, 한 가지 주종으로, 9시 전후에 끝나는 회식)에 딱 맞는 곳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을 만한 곳으로 주목받는다.
통영 직송 제철 해산물 푸짐하게 안주로 즐기다
다찌의 기본 가격은 2인이 기본상으로 1인당 3만원 선. 이 가격으로 유담이 선보이는 다찌 음식은 기본적으로 회와 해산물, 조개류, 생선구이, 생선조림 등으로 구성되는데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또 계절에 따라 제철 해산물 맛집 요리가 손님상에 오른다.
유담의 다찌상에는 통영에서 직송한 게불 성게 멍게 해삼 산낙지 전복 가리비 키조개를 비롯해 각종 활어회와 곰장어수육, 갈치구이, 대하, 생굴까지 바다에서 나는 제철 해물은 거의 빠짐없이 올라오며 메뉴는 계절에 따라 시즌에 따라 그때마다 달라진다.
회부터 조림 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져 나오는데 그야말로 ‘상다리 부러질 듯’ 한상 가득 차려진다. 술을 즐기지 않아도 기본상이 푸짐해서 즐겁고, 술을 즐긴다면 계속해서 신선한 안주를 먹을 수 있으니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거운 먹방(?)을 찍을 수 있는 곳.
구미맛집 유담 대표는 “다찌는 기본적으로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재료로 회나 구이 찜 등을 만들어 올리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가 무척 중요하다. 통영에서 매일 신선한 횟감과 해산물 등을 들여와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에 제철 해산물과 생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통영 다찌만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손님상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러모로 여유가 부족한 때에 한 끼라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 신선하고 더 푸짐한 음식을 낼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면서 “오후 3시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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