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망쳤다고 망연자실?
국어보다 다른 영역 반영방법 따져보고 정시 지원
2019학년도 수능 국어 못 봤어도 대학 모집단위 꼼꼼히 비교하면 유리한 대학 찾을 수 있어
오는 12월 29일(토)부터 2019년 1월 3일(목)까지 201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수능에서 유난히 어려웠던 국어 영역이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어를 못 봤더라도 다른 영역 반영비율을 잘 살펴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 국어 영역에 약점이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2019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 자료제공 진학사
Case 1
인문계열에서 수학을 잘 본 경우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대체로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30% 이상으로 높아 국어 영역 성적이 낮더라도 만회가 가능하다. 반면, 인문계열은 전반적으로 국어 영역 비율이 높아 만회하기가 어렵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국어 영역을 못 봤더라도 일부 대학에서 인문계열 중 상경, 사회과학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국어보다 수학 영역의 비율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표1 참조)”며 대학별 모집단위 수능 영역 반영비율을 잘 살피라고 당부했다. (표2 참조)
표1. 인문계열 -수능 수학 영역 비율이 높은 일부 대학
대학 | 군 | 모집단위 |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 ||||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 한국사 | |||
건국대 (서울) | 가 | 국제무역,기술경영 | 25 | 30 | 15 | 25 | 5 |
나 | 경영,경제,부동산,응용통계,정치외교,행정 | ||||||
경희대 | 가 | Hospitality경영,경영,경제,관광,무역,사회,언론정보,자율전공,정치외교,지리(인문),한의예(인문),행정,회계세무 자율전공학과, 정경대학,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 | 25 | 35 | 15 | 20 | 5 |
나 | 국제학과 | ||||||
광운대 | 나 | 경영학부 | 30 | 35 | 20 | 15 | 가산 |
다 | 국제통상학부 | ||||||
단국대 (죽전) | 가 | 국제경영 | 25 | 35 | 20 | 20 | 가산 |
나 | 경제,무역 | 25 | 35 | 20 | 20 | 가산 | |
다 | 경영학부,응용통계 | 25 | 35 | 20 | 20 | 가산 | |
서울시립대 | 가 | 경영학부,경제학부,세무 | 30 | 35 | 25 | 10 | 감점 |
성신여대 | 가 | 간호(인문),경영,경제 | 20 | 30 | 30 | 20 | 가산 |
숙명여대 | 나 | 소프트웨어융합(인문),컴퓨터과학(인문) | 25 | 35 | 20 | 20 | 가산 |
숭실대 | 가 | 경영,경제,글로벌통상,금융,회계 | 25 | 35 | 20 | 20 | 가산 |
다 | 벤처중소기업 |
*출처 : 2019학년도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 기준 (2018.12.13. 확인)
표2.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표준점수/백분위
표준점수 | 백분위 | 표준점수 | 백분위 |
150 | 100 | 141 | 99 |
148 | 100 | 140 | 99 |
146 | 100 | 139 | 99 |
145 | 100 | 138 | 98 |
144 | 100 | 136 | 98 |
143 | 100 | 135 | 98 |
142 | 100 |
*출처 : 국어 영역 표준점수 대비 백분위 자체 산출자료 (2018.12.05)
Case 2
자연계열에서 탐구 영역 표준점수가높은 경우
탐구 영역의 경우 각 과목별 난도에 따라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사회탐구 영역에서 경제 만점자 표준점수는 69, 법과정치 67로 높고 생활과윤리, 세계지리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63으로 가장 낮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I 과목이 72로 가장 높고, 물리I, II 만점의 표준점수는 66으로 낮다.
허철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서울권 대학은 탐구 과목의 백분위를 자체 변환한 점수를 활용하는데, 백분위 점수에 따라 동일 변환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높더라도 백분위가 같을 경우 이득이 없다. 이 경우에 탐구영역 점수도 표준점수를 활용해서 반영하는 상명대, 서울과기대, 서울교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등을 고려하는 것이 부족한 국어 표준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ase 3
영어 영역 1등급인 경우
올해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1등급 인원이 27,942명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따라서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공략하는 것도 부족한 국어 영역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허철 수석연구원은 “영어 영역 반영비율을 적용해서 대학별 환산점수로 적용했을 때 경인교대의 경우 1등급은 250, 2등급은 237.5, 3등급은 225점으로 차이가 더 커진다. 반면, 경희대는 환산점이 1등급 120, 2등급 115.2, 3등급 106.8로 줄어든다. 대학별 환산점수 적용 시 대체로 등급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희대처럼 환산점수 적용 시 등급 점수 차이가 줄어드는 대학도 있으므로 대학 환산점수로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표3 참조)”고 덧붙였다.
표3. 인문·자연계열 영어 1~3등급 구분 점수 차이 큰 대학
대학 | 1등급 | 2등급 | 3등급 |
경인교대 | 100 | 95 | 90 |
경희대 | 200 | 192 | 178 |
서울과기대 | 135 | 130 | 125 |
성신여대 | 100 | 95 | 85 |
세종대 | 100 | 95 | 85 |
숙명여대 | 100 | 95 | 85 |
연세대 | 100 | 95 | 87.5 |
이화여대 | 250 | 240 | 230 |
인하대 | 200 | 195 | 190 |
한국외대(서울) | 140 | 134.4 | 128.8 |
*출처 : 각 대학 정시모집요강(2018.12.17 확인), 가나다순
*표1, 2, 3 자료제공 :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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