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이후 많은 학생들이 논술시험으로 내몰렸다고 언론기사 보도가 나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은 수험생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아예 시험 자체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국어 등급에 희망을 걸고 ‘수능 최저 맞추기’ 전략을 세웠던 수험생들은 높아진 난이도 때문에 좌절해야 했다. 또 국어, 수학 1등급 맞았지만 어려워진 영어에서 3등급이 나와서 1년 내내 준비한 연세대, 성균관대 논술을 모두 보러가지 못하게 된 학생도 있었다.
새해에는 연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률이 치솟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물론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세대 논술 준비를 망설이는 학생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반문하고 싶다. 내년 연세대 논술전형에 합격할 학생들은 무엇 덕분에 입학증을 거머쥐게 된 것일까? 경쟁률 때문이 아닌 논술 실력 덕분이다. 그래서 연세대 논술에 도전해야 할 학생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지원 근거를 들어본다.
첫째, 내신 성적이 낮다면 SKY 입시의 마지막 카드는 정시와 논술뿐이다. 재수생들의 수능 강세를 감안해 본다면 최저를 맞추는 논술전략은 가장 합리적 선택일 수밖에 없다. 둘째, 논술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어렵지 않은 시험이라면 체계적 준비와 반복학습 만이 정답이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가 사라진 것은 고3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임이 분명하다. 우수한 논술실력을 가진 고3 학생들의 적은 높은 경쟁률이 아니라 수능최저였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를 맞춰도 합격할 논술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의 푸념은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결심을 했다면 겨울방학부터 연세대 논술고사 준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연세대 논술고사에 합격할만한 역량을 갖춘 학생은 타 대학 논술전형에 훨씬 수월하게 합격할 것이다. 기억하자. 변화가 큰 상황이라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논술은 땀 흘린 만큼 정직한 결과를 돌려주는 시험이라 확신한다.
최성호원장
에이프로논술학원
문의 02-568-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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