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실전 준비 방법과 실제로 합격하는 과정을 가장 간단하게 기술한다면 ‘지혜와 지식의 오묘한 연기적 실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식은 외부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면, 지혜는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한다. 지식을 얻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지만, 지혜는 관찰과 체험을 통하여 성숙된다.
지식은 서술과 설명으로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나, 지혜는 은유를 통하여 전달되거나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지식을 많이 얻은 자는 남을 이롭게 할 수도 있으나 해롭게 할 수도 있다. 지식 없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라고 할 수 없듯이, 지혜 없는 지식은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각종 경시대회에서의 입상 과정은 지혜보다는 지식의 무게가 더 크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경시에서 성공하고, 오히려 입시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경시대회를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실제 입시에서 매우 위력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경시대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지혜롭게 지식을 습득하고, 얼마나 지혜롭게 지식을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지혜와 지식의 오묘한 연기적 실상’ 은 매우 추상적인 것 같지만 매우 현실적인 과학영재학교 실전 준비 방법 중의 하나일 수 있다. 물론 길은 많고 방법은 다양하다. 지식에 비중을 두어 합격하는 경우도 있고, 지혜에 비중을 두어 합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정답은 없으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자신이 스스로 찾아가야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행하여야 한다.
입시만을 중심으로 준비할 경우는 현실적이고 넓은 범위를 아우르나, 가벼워질 수 있으며, 분야별 경시를 중심으로 준비할 경우 좁은 범위에 깊이를 더할 수 있으나, 경직되거나 둔탁해지거나 현학적 허세에 빠질 수도 있다. 범위와 깊이의 오묘한 조화, 씨줄과 날실의 촘촘한 결합, 학문적 축제로서의 경시와 현실적 입시의 통합적 사고체계의 형성, 지혜와 지식의 깊이 있는 조화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합격의 영광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김주준원장
새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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