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목동 엠(M)스토리 수학학원 원장
수능이 끝나고 이제 주위에선 논술이나 면접시험이 한창이다. 현재 자녀가 초등, 중등학생이라면 그 긴장감이 와 닿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입시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면접대비야 말로 현재 초, 중등 학부모가 신경 써서 미리 대비해야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교육부에서 발표한 입시 개편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대평가가 어떤 식으로든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말은 A를 받는 학생층이 더 두터워 질 것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또한 현재 초등이나 중등학생이 특목고를 지원 할 때 같은 수준의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며, 특목고나 명문대 진학의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 성적이 아니라 면접이 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면 자녀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초등,중등 학부모라면 지금부터 면접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잘 만들어진 서류가 갖춰져 있어야
면접은 얼굴만 보고 말만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면접의 핵심요소는 초등 또는 중,고등시절부터 자신의 매력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오랫동안 준비해온 서류에 있다. 그 서류를 바탕으로 특목고나 명문대 입사관들이 질문도 하고 확인도 하며 이 학생이 우리 학교를 빛내줄 인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랗다면 이 서류라는 것을 준비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훌륭한 서류일수록 고등3년은 물론 초,중등 기간의 자료까지도 차곡차곡 준비되어 있다. 짧은 면접시간에 다 보여줄 수 없는 나의 매력은 서류를 통해 보여줘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부족한 점도 서류를 통해 보완해 줘야한다.
이런 준비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먼저 부모가 면접을 위해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서류의 기본요소들을 준비해야한다. 예를 들어 독서는 50권 이상, 봉사는 꾸준하게, 중요한 리더쉽 영역은 동아리나 반에서 회장을 맡아 보여주는 등 인상 깊은 활동의 기본 요소들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는 모두 언급하는 대신 필자가 20년 이상을 가르쳐온 수학에 관하여 초중 학부모가 미리 준비해야할 사항을 이야기 하려한다.
학습태도를 점검하라
면접을 잘 보기 위해 수학부분에서 초중학부모가 미리 준비해두어야 할 것은 학생들의 학습태도이다. 학생기록부라는 서류에 성적다음으로 많이 보는 것은 바로 각 과목 선생님들이 기록하는 세부특기사항. 그때 기록되는 것이 학생들의 수업태도이다. 이 수업태도는 바르게 앉아있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에 대한 종합평가이다. 그러므로 책이나 준비물을 챙기는 습관, 과제수행능력 등도 중요 평가항목이다. 숙제 하기, 준비물 챙기기 등의 습관을 어릴 때 철저히 잡아줘야 한다.
현재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노하우 기록
수학 상위권의 경우 현재의 성적을 어떻게 달성했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만의 오답노트나 개념노트, 자신만의 독특한 수학학습법등을 만들고 꾸준히 산출물을 모았다가 담임이나 수학선생님께 보여주어 세부특기사항에 구체적으로 기록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을 만들어 Q나 A등의 기호를 써서 표시하고 학교샘에게 한 달에 몇 번은 질문 하는 것도 좋다. 수학 탐구보고서도 주제를 정해 써보도록 하는데 그것도 초중 시절에 미리 준비시키고 경험해보도록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수행평가 대비도 중요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교과에 비해 정작 수행평가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 수행평가는 학교마다 다르기는 하나 나오는 일정한 주제들이 있다. 초등때부터 수학자를 깊이 탐구해본다던지 우리나라나 목동지역에서 수학 공식에 관련된 건물을 찾아본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평가 준비도 미리 경험해보고 준비시켜야 좋은 성적을 받고 아울러 그 준비 과정이나 결과가 학생기록부에 기록되어진다.
두 번째,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잘 표현하는 능력
필자가 가르치는 학원에서는 두 달에 한 번씩 수학면접을 본다. 평소 참 똑똑한 학생이 막상 수학면접만 보면 시선이 땅으로 가고 목소리도 기어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몰라서가 아니라 머리에 들어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표현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이 몇 년 후 과연 위압적인 분위기의 교수들 앞에서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초중부터 자신의 서류를 가지고 면접을 해보는 경험도 쌓아보고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말하고 표현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면접을 통해 아이의 인성과 지성이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초등, 중등때부터 시간을 충분히 두고 면접 준비를 시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 학부모라면 내 아이가 몇 년 후 훌륭한 서류를 들고 당당히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주)스토리 에듀대표
퍼플카우 미래동기부여 저자
문의 02-2642-700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