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짜가 다가 올 수 록 지치고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제풀에 꺾여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급함이나 불안함을 갖는 대신 냉정하고 짜임새 있게 수능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우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 2년차에 접어드는 영어영역에 대한 수험생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2018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10%’라는 말은 ‘누구나 1등급을 맞을 수 있다’라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로 비춰졌지만, 실상은 수시에서 최저등급에 영어가 등급으로 사용되는 절대평가 수능영어는 부담이 덜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덜어졌다고 생각하고 영어를 방심했던 수험생들이, 2018년 수능에서 절대평가영어에 발목이 잡혀 수시에서 최저를 못 맞춰 낭패를 본 학생이 상당수 있었다. 그래서 올해도 그런 양상이기 때문에 절대평가 영어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큰 코를 다치게 되니까 절대평가라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할 중요한 포인트를 소개한다.
■ 영어듣기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마라
매년마다 자기는 듣기에서 틀린 적이 없다고 듣기를 잘 안 듣는 학생들이 있다. 듣기에서 2문제 이상 틀린다면 31~40번 중에 고난이도 유형 2문제를 틀린다고 가정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1등급을 받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듣기를 1~2문제를 틀리는 학생들이 본인은 꼭 수능에서 다 맞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은 금물이고 듣기를 다 맞는 학생이라도 Echoing이나 Shadowing을 통해 풀었던 문제들을 확인하면서 본인이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이나 단어를 꼭 Double Checking을 하는 것을 권한다.
■ 단어장을 끝까지 버리지 말고 다독해라
단어장뿐만 아니라 모든 교재를 버리지 마라. 작년 2018년 수능은 포항지진 때문에 1주일이 연기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책을 버린 뒤 다시 찾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자신이 봤던 단어장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보면 다른 어학 시험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냉정하게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크게 점수 향상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어휘’다. 또한 어휘를 알아야 듣기평가도 들린다. 어휘는 절대 단기간에 잡히지 않으므로 본인이 선택한 어휘 책을 수능을 치르기 전까지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단어장을 계속해서 “누적 반복 학습”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어휘정리가 부족하다면 지금부터라도 형태가 비슷한 단어들에 대한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resist(반대하다) / assist(돕다)’, ‘considerable(상당한) / considerate(사려심이 깊은)’과 같이 혼동하기 쉽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진 단어들에 대한 정리 및 단어장 정리가 필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파트는 “어휘”임을 절대로 잊지 마라.
■ 1등급의 지름길 어법. 어휘문제
수능에서는 1문제 이지만 어법을 틀리는 학생 중에 찍어서 맞춘 학생 제외하고 2등급 이하가 별로 없다. 그만큼 어법의 기반이 있어야 정확한 해석이 나올 수 있고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도 생기는 것은 당연 지사이다. 지금이라도 틀린 문제들과 맞춘 문제라도 매일 수능전날까지 1~2문제라도 분석하면서 수일치, 병렬, 분사 파트 등 출제가 많이 되는 순으로의 “왜 답이 되는 거지?”의 철저한 자기 분석이 필요하다. 어휘문제는 1등급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어법과 더불어 매일 같이 “왜 답이 되는 거지?”의 철저하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 Final 독해 공부는 문제풀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착각 중에 하나가 파이널 문제만 풀어 보면서 점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이다. 문제만 푼다고 점수가 향상되지는 않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지문 분석을 해 본적이 없는 학생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 쉬운 파이널 문제가 나와 점수가 잘 나오면 맘에 위로를 받기 위해 미친 듯이 문제만 풀어댄다. 또한 풀었던 독해 문제집을 무작정 다시 푸는 것, 고난도의 새 지문만 계속 보는 것은 절대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니다. 이미 봤던 지문 3~5개, 그리고 새로운 지문(고난도 포함) 1~3개 정도를 꾸준히 소화하는 것이 독해력 유지·향상에 필수적이다.
EBS 연계교재 포함지문을 복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 있게 읽어 내려가는 독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연계교재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이거 본 지문인거 같은데 주제가 뭐였더라?”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어 오히려 독해를 방해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풀어본 지문을 반복되는 소재와 중심문장을 찾아 주는 분석을 하면 생각이 잘 안 나는 연계지문과 처음 접하는 지문이라도 시험에서 자신 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고 글의 중심내용과 구조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이것이 이미 풀었던 지문을 200%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미 풀었던 지문이기 때문에 문장 자체를 읽어 내려가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어야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사 및 내용전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유형주 원장
마크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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