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서구 대화동 농협고양유통센터 안에는 아주 특별한 카페가 하나 있다. 하나로마트를 마주하고 있는 많은 상점들 속에 섞여 언뜻 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입구 간판에 쓰여 있는 네 글자 ‘솔롱고스’가 호기심 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끈다.
‘솔롱고스’(Solongos)는 몽골어로 ‘동방의 무지개 나라, 무지개의 땅’이라는 뜻이다. ‘솔롱고스’가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일하는 일터라는 점이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온 사람들이 잠시 들러 시원한 과일주스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곳. 복숭아주스, 수박주스, 오디주스 등 각종 과일 주스를 비롯해 커피와 각종 티까지 다문화 일터답게 마실 거리도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하다. 문을 연지 벌써 7년이 되어가는 ‘솔롱고스’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번갈아 교대 근무한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채용하는 방식으로 근무자를 뽑는데 재단법인 문화나눔재단 무지개사업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솔롱고스’에서 판매하는 과일주스 가격은 2,300원에서 3,900원까지 정도다. 세계 다문화 차로 카모마일이 2,500원, 쟈스민 2,500원, 얼그레이 2,500원에 판매된다. 티 라테의 경우 밀크티 라테, 민트초코라테, 블루베리라테 등이 있으며 모두 3,200원이다. 아메리카노는 2,500원, 카페라떼는 3,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주소 일산 서구 대화동 2324-1
문의 031-92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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