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커진 ‘개정 물리학1’, 내신과 입시 대비 고득점 전략은?

이재윤 리포터 2018-09-18

과학 과목 중 유독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물리이다. 고도의 계산 문제가 주를 이르는 ‘역학’이 기본인데다 깊은 이해를 요하는 개념도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15개정교과과정의 물리학은 사정이 달라졌다. 우선, 개정된 물리학1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계산부분의 비중이 많이 약화됐다. 거기다, 역학을 제외하고는 단순하고 쉬운 계산 문제 위주로 재편됐다. 단원도 줄어 학습양도 어느 때보다 적어졌다. 계산이 어렵고 공부양이 많아서 그동안 물리 선택을 꺼렸던 학생들은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물리를 선택하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개정된 물리학1은 무엇이 달라졌고, 입시와 내신에서의 고득점 전략은 무엇인지 과학 입시 전문 ‘이찬화과학학원’ 물리 전문 강사 ‘이일봉 물리과 팀장’의 말을 들어보자.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개정 물리학1’,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2015개정교과에서 물리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깨질 정도로 난이도 조정을 크게 받았다. 물리학1의 경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일과 에너지’가 빠졌고, 암기와 정량적 계산이 주를 이루던 유체, 전기에너지, 돌림힘 등도 빠졌다. 또한 일반상대성 이론과 전기장 등이 물리학2로 옮겨가면서 4개의 대단원이 3개로 줄어들 정도로 내용도 축소됐다. 물론, 파동이나 간섭, 거울렌즈, 물질의 이중성 등이 물리학2에서 물리학1으로 옮겨오긴 했지만 이들은 개념만 충분히 학습하면 문제 풀기가 어렵지 않은 영역으로 물리 전반적으로는 난이도와 학습양이 상당히 줄어든 모양세다.
이찬화과학학원 이일봉 물리과 팀장은 “개정된 물리학1을 보면 정량적인 계산문제는 출제를 잘 안하려는 취지가 보인다”며 “개념의 이해와 연계성, 추론 등을 다루는 정성적인 문제 위주로 출제가 예상돼 기존보다 학습양은 적어지고 계산문제도 단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물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 ‘역학’은 이번 개정판에도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물리의 기본은 역학이다. 기존 보다 쉬워진 감은 있지만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며 “어려운 계산 문제는 거의 역학에서만 출제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역학을 꼼꼼히 학습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리학1에서 배운 내용이 물리학2에서도 상당부분 반복되는 등 내용도 많이 겹치기 때문에 그만큼 학습양이 줄어 입시에서 유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습양과 난이도가 줄었더라도 개념에 대한 학습은 보다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암기 영역이 적어진 대신 개념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추론과 개념 간 연계성 문제들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유형의 문제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개념이 중요해졌기 때문. 혼자 학습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개정 물리학의 내신은 수능 대비 전략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수능이 정량적인 문제를 지양하고 정성적인 문제위주로 출제될 것이 예상되는 반면 내신은 학교나 교사의 교육 방향에 따라 수치나 계산을 강조하는 정량적인 문제가 출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팀장은 “학교별로 출제하던 패턴이 있기 때문에, 교과과정이 바뀌었더라도 갑자기 정량적인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수능대비 보다는 공부양이 많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효과적인 대신 대비를 위해 학교별로 가르치는 범위와 깊이 등을 파악하고 학습 내용과 기출문제까지 분석해 학생들에 맞는 대신 대비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화과학학원의 경우, 궁금한 개념 및 문제는 핸드폰을 통해 담당 강사의 인강을 바로바로 시청하는 QR코드가 삽입된 개념 교재가 있고, 철저한 학습관리를 위한 주차별·단원별 테스트 는 물론 맞춤클리닉과 학습관리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어 기대를 더한다. 아울러 수년간 쌓아온 방대한 기출문제 자료와 학교별 기출경향이 반영된 학교별, 단원별 내신교재들로 이뤄지는 체계적인 학습관리는 내신준비가 힘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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