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어 공부의 터닝 포인트 ‘예비고1 국어 학습법’

지역내일 2018-09-12

2022 대입개편안이 지난달 최종 발표되었다. 현 중3이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되는 사항이다. 국어의 경우 ‘공통+선택형’구조로 개편되어 공통 과목은 독서와 문학, 그리고 선택 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일해야 한다. 2학기만 남겨둔 현재 시점, 공통 과목인 독서와 문학에 우선순위를 두고 보다 똑똑하게 더욱 발 빠르게 구체적인 예비고1 국어 학습법을 정리해 두자. 다가올 겨울 방학엔 이 학습법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공부한다면 명실상부한 국어 공부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첫째, 수능 국어와 내신 국어를 아우르는 힘 ‘독해력’

고등학생이 되어 3월 첫 모의고사를 치르면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독서영역에서 고전한다. 지문을 뜯어보는 지문 분석 연습에 소홀하여 독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해력 상승을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글에 담긴 정보량 또한 많아졌으며 다루고 있는 내용이 어려워진 만큼 학습 시기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글로 정확하게 분석하는 독해력 상승 훈련이 필요하다. 독해력 상승을 위한 가장 정제된 지문은 고1 교육청 모의고사와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수능 기출을 활용한 지문이다. 글을 문단별로 나누고 각 단락의 핵심 내용, 혹은 핵심어를 체크해 보자. 이때 접속어를 활용하여 내용 간의 관계를 파악하며 보다 구조적으로 읽어 나간다면 지문을 보는 눈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내신 시험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매우 다르다. 중학교 때는 주어진 범위만 성실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그렇지 않다. 교과서에 없는 외부 지문을 가져와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수능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독해력 상승 훈련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첫 걸음이다.


둘째, 스스로 문학 작품을 보는 눈 ‘작품 분석력’

고등학교의 문학영역은 중학교 때와 달리 매우 많은 수의 작품을 접하게 되고 배우지 않은 작품을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작품 분석력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문학 작품에 대한 접근 방법을 알아두고 꾸준히 연습해 볼 것을 권한다. 시가 문학은 작품의 분위기나 시어 등을 통해 상황과 정서를 스스로 파악함으로써 낯선 작품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도록 한다. 산문 문학은 주어진 지문을 바탕으로 작품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체크해 보고 이와 함께 인물의 심리 갈등 등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한다. 거창한 배경지식이 아닌 지문 내에 제시된 요소만으로 꾸준히 연습을 해도 자신만의 분석틀이 완성되고 낯선 문학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올라갈 수 있다. 덧붙여 예비고1은 고등학교 과정의 필수 소설 작품들의 전문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틈틈이 읽어둔다면 내신 국어는 물론 수능 국어까지 작품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톡톡히 도움이 될 것이다.


국어 과목은 우리말이라는 인식 때문에 다른 주요 과목에 비해 학습 시간 투자와 학습 시작 시기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점수가 쉽게 오르는 과목이 아니므로 인내심을 갖고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학습의 꾸준함을 요하는 가장 으뜸이 국어 과목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과정으로 가는 징검다리의 마지막 디딤돌에 서 있는 예비고1 시기는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나갈 수 있는 황금시간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필자가 제시한 학습법을 활용하여 국어 공부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 보자.


이아름 강사
사과나무 학원 이대목동관

문의 02-6258-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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