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이라면 유방 부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혹시 유방암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유방클리닉을 찾아가봐야 할 지 고민하게 된다. 설마 큰 병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에 막상 유방클리닉을 방문하게 되지만 이와 같은 내원 환자의 대부분은 알고 보면 큰 질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호르몬과 척추 그리고 음식물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경우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왜 유방의 멍울과 통증이 생기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이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마음편한유외과’의 김준영 유방갑상선 전문의에게 알아봤다.
유방 통증의 90%는 일시적인 가벼운 통증
‘마음편한유외과’의 김준영 유방갑상선 전문의에 의하면 유방클리닉을 방문하는 여성 환자의 70%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유방통이라고 했다. 유방에 혹이 만져져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게 된다고 했다.
유방에 불편함이 생기는 대표적인 사례는 짜릿한 유방 통증에서부터 젖이 도는 느낌, 혹은 유두가 가렵거나 또는 뭔가 멍울처럼 만져지는 경우 등이 있다. 이 경우 검진을 통해 유방의 양성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으로 진단받거나 간혹은 유방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김준영 유방갑상선전문의는 유방암을 염려해 검사를 하지만 내원한 환자들의 유방 통증은 거의 90%가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일시적인 가벼운 통증으로 밝혀지고 나머지 10% 정도만이 장기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유방 관련 질환의 80%는 호르몬에서 비롯돼
흔히들 손으로 만져서 유방에 멍울이 느껴질 경우에 잘 모르면 무조건 암으로 오해하고 걱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암으로 생긴 멍울과 일반적인 멍울은 다르다고 한다. 일단은 두 경우 모두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의사가 만져보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드러난다. 일반적인 멍울은 만졌을 때 멍울 그 자체가 잘 움직이지만 암으로 인해 생긴 멍울은 일반적인 멍울과 달리 유방이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김준영 유방갑상선 전문의는 유방통이나 멍울 등 가장 흔한 유방 관련 질환의 주원인은 유방질환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척추이상 등의 외부에서 그 원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유방 관련 질환인 통증문제의 80%가 호르몬 이상에서 생기고 나머지 20%는 척추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생리주기와 관련이 있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유방통은 주기적인 패턴으로 유방 양쪽에 발생한다. 하지만 이외에 통증이 한쪽 유방에만 나타나거나 지속적으로 생기는 경우 유방클리닉을 방문해 유방 X-ray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맘모톰 시술 재발 방지 등 올바른 음식과 자세 유지가 도움
폐경 전까지 여성들은 예외 없이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생리주기에 연동되는 호르몬으로 인한 주기적인 유방통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통증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도 중요하지만 평소 올바른 음식과 바른 자세로 유방은 물론 척추와 장 등 몸 전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맘모톰 시술 등 유방 질환과 관련된 시술을 받고난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설탕, 밀가루, 알코올을 가급적 멀리해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야 유방 통증을 유발하는 에스트로겐의 재흡수를 막고 나아가서는 유방암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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