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변화를 응원하고 도전하고 꿈꿀 수 있게 도와주며 얻은 귀중한 결론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많은 교육종사자들과 학부모님들도 동의하고 계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생활 습관부터 학습 습관, 나아가 대인 관계 습관까지 아무리 가르치고 이야기해주어도 한 번 뿌리박힌 습관이 금방 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일순 변화된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기도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소리 저런 소리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이란 강한 믿음과 신뢰로 학습코칭을 다년간 진행해왔습니다. 이제는 심리학이나 리더십에 관련되어 연구하다보니 왜 그런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또는 해외의 수많은 리더십 이론 또는 경영 이론에서 말하는 사람의 변화 모델은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 라고 소개합니다.
즉 변화의 시작은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것이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나 표현되는 행동들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학이라는 과목이 싫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자주 하게 될 것이고, 그 생각은 수학 수업 시간이나 수학 공부를 할 때마다 우울한 감정이나 두렵고 좌절된 감정을 점점 많이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런 감정은 결론적으로 수학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것이고 행동으로 수학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기피하거나 의욕 상실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은 수학 공부를 더 하도록 이야기 하거나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을 바꾸는 방향을 택해보지만 여전히 결과는 나오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수학이라는 학생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어떤 방법도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이라는 것은 절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생각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나의 내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의 관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알고 표현하는 ‘자각 있는 생각’도 있지만 ‘무의식 속에 있는 생각’은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특히 부정적인, 나의 생각을 가로막는 생각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대다수의 경우 감정, 의지, 행동을 구분하는 훈련을 통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복잡한 학교 복도에서 선생님을 마주치게 되어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 학생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갔습니다. 이 때 학생은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선생님에게 급한 일이 있나보다, 아니면 내가 공부 못한다고 날 무시하네.
한 가지 사건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의 감정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 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분명하지 않은데 기분이 나쁜 경우는 대부분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감정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하다’ ‘패배자 같다’ ‘바보처럼 느껴진다’ 등 이 세 가지 표현 중 감정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이와 같이 우리는 생각과 감정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고 부정적인 마음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또 다른 생각의 뿌리를 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는 주변의 많은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정확하게 직면하고 통찰하는 힘을 차차 길러나간다면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런 힘을 기르기 위한 시기는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 때보다 현재 학교라는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시기가 가장 적응하고 안정화시키기 적합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언자와 환경이 필요한데, 이 때 학부모님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렇게 환경과 조언자, 그리고 통찰할 수 있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비단 삶의 습관과 성격 등만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학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게 되고 자신이 세운 뚜렷한 목표를 끝까지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생각을 바꾸어 나아가 감정과 행동을 바꾸는 사람이 자신에게 절대 실망하지 않는, 어떤 일을 해도 플러스 효과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에듀락학원 노원중계점
권현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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