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 학습법 - 문정고 우예림
수업시간에 충실, 교과서 읽기가 당연 1순위지요
“공교육 내에서 학생부 위주의 수시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학교수업과 생활에 충실하다보니 사교육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고요. 좋아하는 과목이지만 계산실수를 하는 수학 때문에 고등학교 들어와서 처음 수학학원에 다니기는 했어요. 수학학원은 성적향상 보다는 트라우마처럼 시험 때마다 떨렸던 불안감을 덜어주는 장치 정도의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문정고 우예림양은 초등생 때는 예체능 위주로, 중학생 시절에는 영어학원만 다녔고 고등학교 때는 수학학원만 다닌, 사교육을 최소화하고 홀로 공부하며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이다.
수업시간에 절대 졸면 안 되는 과목이 ‘국어’
선생님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달라서 수업시간에 초집중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다. 우예림양은 ‘수업시간에 모든 시험 정보가 들어있다’고 강조한다. 내용 파악을 잘해야 하고 본인의 생각과 출제자의 생각을 비교하며 읽는 연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과목 역시 국어라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절대 자지 않아요. 시험 전에 교과서에 줄치면서 각주 등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요. 단어정의 설명 등도 빼먹지 않고 챙기고요. 교과서를 2번 정도 읽고 나면 문제집을 1권 풀지요. 이후 교과서를 1번 더 읽고 다른 문제집을 한 권 더 풉니다. 시험 전날 에도 교과서를 1번 더 읽고 기출문제로 정리합니다.”
읽고 또 읽어야 하는 교과서. 깊이 파고 책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방법이 우예림양의 공부법이다. 국어 과목을 비롯해 생명과학 등 교과서를 최소 4번 이상은 꼼꼼하게 읽어 나가며 문제집으로 다지고 정리하는 방법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혼자 고민하고 쉬었다가 푸는 습관이 필요한 ‘수학’
최대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수학. 오늘 안 풀린 고난도 문제는 고민할 때까지 해보고 다음날 사고를 전환하여 다시 풀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쉬운 문제는 쉽게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는 끝까지 계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성껏 풀기 위해 노력중이다.
“1학년과 2학년 때는 교과서 풀기를 완벽하게 했고요. 3학년에 들어와서는 교과서를 3번 풀고 수능특강도 3번 풀어요. 선생님이 주시는 자료도 꼼꼼하게 챙기고요. 미적분Ⅱ가 식으로 푸는 파트라 재미가 조금 덜하고 도형과 공간을 쓰고 직관이 있으면 풀리는 문제가 많은 기하와 벡터 파트를 많이 좋아해요. 내신을 위해서는 고난도 문제를 섭렵하기 보다는 교과서에 더욱 충실하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문장 끼워 넣기, 순서배열에 신경 써야 하는 ‘영어’
시험 전에 영어 본문을 3번 정도 읽기를 반복한다. 영어지문과 한글 해석을 같이 보며 내용을 파악하고 영어지문을 또 본다. 단어정리도 철저하게 하고 문장 끼워 넣기와 순서배열에 더욱 신경을 기울인다.
“해석이 잘 되어도 흐름을 끼워 맞추는 점이 힘들어요. 인터넷 블로그 내용을 활용하여 연습도 하고 읽을 때 외우기까지 하려고 애를 많이 씁니다. 헷갈리는 부분은 체크해가며 반복적으로 외우고 또 외웁니다. 3학년에 올라와서는 수능특강 중심으로 공부하며 변형문제집도 풀어가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가르쳐주고 설명을 하면서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되었기에 영어를 비롯해 다른 과목도 함께 어울려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미리 걱정하지 마라’, ‘시험성적에 너무 좌우되지 마라’는 조언을 하는 우예림양은 친구들과 그룹 활동을 하고 친화력을 키워 나가며 공부에 함께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철저하게 교과서 줄글 읽으며 이해해야하는 ‘과학탐구’
응용생물화학과나 생화학과에 진학하여 의약품연구원이 되는 것이 우예림양의 꿈이다. 개체단위나 조직보다는 ‘세포 하나’처럼 작은 단위에 관심이 높다. 화학과 분자생물학 책을 읽어가며 생물과 화학이 합쳐진 유전공학에 관심이 많다.
화학은 수업을 잘 듣고 방과 후 수업도 2번 들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반복해서 들으며 이해도가 매우 달라졌고 용어에 익숙해지고 놓치는 부분이 없어서 내신준비에 수월했다.
“생물Ⅰ은 문제를 꼬아내는 경향이 있어서 유전파트가 어려웠어요. 생물Ⅱ는 선행이 안 되어 있어서 정말 수업을 열심히 들었지요. 수업시간에 이해가 힘든 부분은 교과서의 줄글을 다시 꼼꼼하게 고민하면서 읽어가며 이해하려고 애썼어요.”
천체 파트가 어려웠던 지구과학도 문제집을 2권 풀어가며 암기 위주로 공부했다. 단원이 마무리되면 문제집을 1번 더 풀면서 약한 부분을 보완했다. 흥미가 많은 과학탐구과목 역시 교과서 구석구석을 살피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우 양의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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