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한두 개의 김밥집은 꼭 있기 마련. 그만큼 김밥은 어디서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집밥처럼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오시근 대표. 수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메뉴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고, 가맹점포가 하나둘 늘어 지금은 27개의 가맹점을 관리하는 대표로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더욱더 ‘건강한 분식’을 만들기 위해 틈틈이 메뉴 개발과 연구의 시간을 보낸다는 그를 7월 맛 인물에서 만났다.
10가지 재료 넣은 육수로 만든 김밥
‘왕순이 주먹밥김밥’하면 건강한 맛과 영양이 담긴 김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8가지 재료를 넣어 속이 꽉 찬 왕순이 김밥은 일단 한 번 먹게 되면 그 푸짐함과 맛에 또 그 안에 담긴 영양에 놀라게 된다. 그 뒤에는 오시근 대표와 그의 여동생 그리고 가족들의 끝없는 노력이 숨어있다.
오시근 대표가 여동생과 함께 왕순이 김밥을 만들어낸 것은 6년 전쯤. 빵집을 운영하면서 농장에서 관절염 등 몸에 좋다는 가시오가피를 재배하던 그는 가시오가피의 건강함을 어떻게 음식에 담을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당시 개인 김밥집을 하던 여동생의 영향으로 김밥을 만들 때 넣을 수 있는 가시오가피 국물 육수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시오가피에 강황, 황태, 다시마 등 17가지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든 지금의 국물 육수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수개월의 시행착오와 연구의 시간이 있었다. 가시오가피 국물 육수로 기존의 김밥만큼, 아니 그보다 더 좋은 맛을 내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 건강함은 잡았지만 맛까지 잡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했다. 가시오가피와 다른 재료를 섞어 끓인 육수의 밋밋한 맛과 비린 냄새 등을 없애기 위해 여러 재료를 넣다 빼 끓이기를 수십 차례, 그 재료들을 섞는 가장 최상의 배합을 찾아내기 위해 걸린 수많은 시간들, 그런 노력의 노력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가시오가피 국물육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흔히 먹는 김밥 건강함과 맛으로 채우다
그렇게 만들어진 육수로 밥을 해 완성한 왕순이 김밥과 주먹밥. 12시간 푹 끓인 가시오가피 국물 육수로 밥을 한 김밥은 다른 것을 넣지 않고 그 자체로 간이 돼 영양에 담백함과 깔끔함을 더했고 김밥에 들어가는 속 재료를 그 육수로 소스를 만들어 볶아 더욱 건강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특히, 섬유소가 풍부하고 씹을 때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 좋은 우엉을 듬뿍 넣어 맛과 영양을 더욱 살렸다. 왕순이 주먹밥, 컵밥도 같은 방식으로 밥과 재료에 맛과 영양을 더해 만들었다.
오 대표가 지금의 건강하고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밖에서 흔히 자주 먹게 되는 김밥 한 줄이지만 집밥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그 영양과 맛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구산동 농장에서 10여 년간 건강, 특히 피로와 염증에 좋다는 가시오가피를 재배하면서 건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김밥과 주먹밥은 우리 생활에서 자주 먹게 되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죠. 바쁘게 생활하면서 오다가다 먹게 되는 분식이지만 집 밥처럼 건강을 생각하며 맛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대표의 말이다.
계속해서 소스 개발과 건강한 분식 만들 터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 판매한 김밥이 좋은 반응을 얻어 오 대표는 6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 현재 경기도에 27개의 가맹점에서 오 대표의 식품제조공장에서 만든 육수와 소스로 왕순이 주먹밥김밥 등을 만들어 영업 중이다. 김밥과 주먹밥, 컵밥 외에 직접 공장에서 만든 일본식 카레의 카레밥과 건강한 재료로 맛을 낸 떡볶이, 메밀국수, 호박 식혜 등을 판매한다. 오대표의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분식 메뉴와 그 속에 넣을 소스를 계속 개발하는 것이고 건강함에 맛까지 더한 집밥 같은 분식을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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