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의 예쁜 레스토랑 ‘어썸로즈(Awesome Rose)’. 맛과 가성비 게다가 분위기까지 좋아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장미 간판이 누가 봐도 이곳이 ‘어썸로즈’임을 느끼게 한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유럽풍 샹들리에와 빨간 넝쿨장미로 장식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든 직원이 남자다?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한 블록 뒤쪽에 자리한 ‘어썸로즈’는 그야말로 글로벌 맛집이다.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셔터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 실내는 지하가 주는 답답함을 보완하기 위해 천장을 높였다. 대신 뼈처럼 드러난 배관과 천장, 벽은 화이트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마치 무대장치처럼 천장을 가로질러 긴 막대를 설치하고 거기에 다양한 모양의 조명기구를 달았다.
총 40여석 규모인 이곳은 은은한 조명과 장미, 러블리한 인테리어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곳은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한 단체석을 비롯해 회식, 파티, 런칭쇼 등 전체 대관도 가능하다. 더욱 특이한 것은 이곳의 모든 직원들이 남자라는 것. 그것도 멋진 포스의 꽃미남(?)이라는 사실이다.
야채, 견과류가 듬뿍! ‘로즈샐러드’
‘어썸로즈’에서는 샐러드, 파스타, 라이스, 스테이크, 와인, 음료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샐러드는 7,000원, 파스타는 13,000원, 라이스는 10,000원, 스테이크는 29,000원부터다. 단품 외에도 로즈세트(2인, 55,000원)와 어썸세트(3인, 80,000원)가 있으며 로즈세트는 스프(혹은 샐러드), 파스타, 한우스테이크, 하우스와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어썸세트는 여기에 라이스 하나가 더 추가된다. 라이스에는 한국식 비빔밥을 재해석한 ‘어썸스테이크 비빔밥’과 일본식 스테이크 덮밥을 연상케 하는 ‘로즈스테이크 덮밥’이 있다.
로즈세트를 주문하니 고소한 양송이 스프와 신선한 야채, 건강한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가 등장한다. 이때 드레싱은 흑임자, 자몽, 유자간장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풍부한 육질의 최고급 한우스테이크
파스타에는 토마토, 올리오, 크림 등 세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부드러운 크림에 새우와 베이컨, 양송이가 푸짐하게 들어간 ‘화이트 로즈파스타’가 여성들의 단골 메뉴. 함께 나온 오이, 무, 양배추로 직접 담근 새콤달콤한 피클도 입맛을 돋운다. 이어 채끝등심 한우스테이크에 구운 토마토, 애호박, 가지, 버섯, 감자 등이 곁들여진 ‘한우로즈스테이크’가 나왔다. 알맞게 잘 구워진 스테이크는 연하고 부드러운데다 육즙이 풍부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다.
이곳의 김형보 셰프는 “풍부한 육질의 한우스테이크는 ‘어썸로즈’의 대표 메뉴로 손색이 없다”며 주말엔 예약을 하시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김 셰프가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준다. 예기치 못한 선물에 하마터면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생화는 아니지만 여심을 사로잡는 데에 장미꽃만한 것이 어디 있으랴. 장미꽃 한 송이를 받아들고 가로수길을 거닐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10길 40(신사동 520-7) 지하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마지막 주문 10시), 연중무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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