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9 고입 정책의 변화 어떻게 대처하나요?

지역내일 2018-07-20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와 맞물려 3월에 발표한 고입 동시 선발이 헌법재판소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는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 탈락자들도 2개의 일반고 선택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자사고나 특목고를 지원하는 것이 맞을까? 일반고를 지원하는 것이 나을까? 고교유형보다는 학교 경쟁력을 중심으로 수험생들의 선호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중에서 탄탄한 교육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진학실적을 내고 있는 고교들이 더 부각되고, 일반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시체제를 갖춘 고교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교유형에 관계없이 교육력과 진학실적에 따라 학교별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좋은 고등학교’는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그것이 고입과 더불어 대입 성패의 핵심이다.


좋은 고등학교 선택 요령

현행 대입 제도는 수시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등학교는 일명 ‘대입 실적의 베이스캠프’가 되었다. 현재 2019 고입 정책 변화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묻지마 식으로 교육특구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묻지마 교육특구 쏠림 현상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강남 8학군 등 교육 특구의 서울대 진학 실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시에 집중하느라 수시를 소홀히 하는 학교도 있을뿐더러, 입시 명문으로 불리는 특목자사고의 부지 선정이 본래 교육특구 쏠림 현상을 완화하려는 의도에서 진행되었다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무조건 교육특구로 달려가기보다는 꼼꼼히 각 고등학교 별 특징을 살펴보고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목자사고 진학 가능여부를 먼저 따지고 이어 지역 내 수시체제를 갖춘 일반고가 어디인지 확인한 다음 교육특구 진입 여부를 타진하는 수순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 동네 명문 일반고는?

사실상 특목자사고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목자사고의 경쟁력이 선발효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처음부터 일반고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우리 동네 명문 일반고’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강서양천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신목고의 수시실적이 가장 많았다. 마포고·양천고·대일고 등 사립 남학교 사이에서 공학인데다 공립고라는 약점을 딛고 두각을 나타냈다. 목동 신시가지 조성과 함께 1987년 개교한 비교적 젊은 학교로 짧은 역사에 비해 대입 실적은 꾸준하다. 2017학년 4명, 2016학년 5명, 2015학년 7명의 수시실적이다. 강서양천에서는 마포고와 양천고도 꾸준한 대입 실적을 내고 있다. 마포고는 과학중점학급 3학급을 운영한다는 이점도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으로는 세 학교의 실적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적 상승세인 대일고도 눈에 띈다. 대일고는 2015학년 2명에 이어 2016학년과 2017학년 각 5명의 실적이다. 


고교선택! 어떤 요소를 분석해야 하나?

첫째, 3년 치 입시 결과 확인하라 = 4년제 대학 진학률뿐만 아니라 어느 대학을 갔는지, 재수생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도 파악해야한다. 수시/정시 전형 구분은 물론이다. 진학 실적이 좋다는 것은 해당 학교에 그만큼 진학 실적 사례 및 노하우가 쌓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둘째, 고등학교의 문이과 특성을 파악하라 파악하라 = 고등학교에도 학교 유형이 있다. 보통 특목고, 자율고, 특성화고, 일반고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일반고 안에도 중점학교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현재는 과학, 예술, 체육 중점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사회, 경제, 외국어, 로봇 등의 분야에도 중점학교가 새롭게 지정되고 있으므로 진로, 진학 분야가 명확하다면 해당 분야의 중점학교 선택이 진학에 도움이 된다.

셋째, 내신과 비교과 관리를 잘해주는지 따져봐라=학생수가 충분하고 상위권의 변별력이 있어야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종 위주의 방식이 확대되며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지, 세특/행특 등의 기록을 충실하게 작성해 주는지도 중요해졌다.

넷째, 학교와 학생의 특성을 맞춰라=남고, 여고, 남녀공학이라는 외적 특성 뿐 아니라 학업 성취도 평가 비율과 수행평가, 지필평가 방식 등이 상이하다. 따라서 학교의 면학분위기 뿐만 아니라 입학하는 학생들의 특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 성향이 학교의 특징에 적합한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목동 학생부종합전형 및 학습코칭 전문
드림폴리오 진로진학연구소 박노성 소장

02-6958-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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