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공간에 오밀조밀 들어있어야 할 것은 다 들어가 있다. 앙증맞은 크기만 다를 뿐, 사물의 모양이며 색, 질감까지 실제와 구분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 미니어처(miniature)는 아주 작게 만들어진 공예품이나 그림을 말한다. 세밀하고 정교한 모습이 실제 모습과 다를 바 없어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조감도, 기업전시회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등촌역 4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미니어쳐아카데미’는 미니어처 일일 클래스부터 취미과정, 방과 후 교육, 전문가 과정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춘 미니어처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일대일 개인지도를 통해 미니어처 공예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제대로 된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고윤지 원장이 오랫동안 연구해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 초보자뿐 아니라 공예 공방을 운영하거나 방과 후 강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이들이 멀리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공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강의실 구석구석 전시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만 원을 호가하는 ‘돌 하우스’부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부엌, 공부방, 과일 가게, 빵집, 이층집, 마을 등 정교함과 낡음이 그대로 표현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의 수업은 목공작업이 필수로 이루어져 작품의 질과 만족도가 높다. 회원들은 3~5시간 동안 요리사가 됐다가 건축가가 되고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고 원장은 “어린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 계발,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강사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니어처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북로5길 33 201호
문의: 02-2644-9241
http://www.miniature-academy.co.kr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