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토) 서초여성가족플라자(대표 박현경)에서 ‘서초 아빠 쉐프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10명의 아빠가 저마다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맛있는 대결을 펼친 대회 현장. 수상 여부를 떠나 가족을 위해 정성껏 요리하는 아빠 셰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재료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자재
가족 위해 만드는 아빠들의 요리 열전
이번 대회 요리 주제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자유 요리였다. 권선호(해물 귀리누룽지탕(귀리누룽지와 해물의 만남), 김기홍(Rose bush Salmon Salad), 김세민(슈퍼 푸드 여기 있소이다), 김용겸(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 김주혁(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 + 음료), 노상용(안심스테이크와 샐러드), 박대순(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이원진(마늘과 사랑에 빠진 삼계탕), 이제연(바삭 연어 귀리김밥), 허원(하와이안 포케+갈릭새우 감바스), 총 10명의 아빠가 경합을 벌였다.
아빠 셰프들의 특별한 참가 사연
저마다의 사연으로 요리 도전한 아빠들
지난해 참가 신청을 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었다는 아빠 허원씨는 “참여 자체가 의미 있다. 하와이에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아빠도 있다. 김용겸씨는 “재미있게 놀다 가겠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고, 김주혁씨는 “올해는 꼭 수상하고 싶다”며 의지를 재도전 불태웠다. 지인의 추천으로 참가한 권선호씨는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유쾌한 사연을 밝힌 노사용씨는 “음식은 고기 굽고 데우는 것밖에 못 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원진씨는 “다른 분들이 맛있게 만들어주면 가족이 다함께 배불리 먹겠다”는 독특한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기홍씨는 “세 딸과 밥 먹는 게 항상 전쟁이다. 가족을 위해 항상 맛있게 밥을 해주려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오늘은 제가 맛있게 만들어 가족과 즐겁게 보내겠다”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외손녀, 외손자와 함께 즐겁게 놀기 위해 참가했다는 박대순씨는 가장 열띤 환호를 받았다.
요리하는 아빠들에게 힘찬 박수를~
심사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박현경 대표와 고성분‧서원아 요리강사 등이 맡았다.
영광의 1등(평등밥상)은 하와이 요리에 도전한 아빠 허원, 2등(행복밥상)은 해물 귀리누룽지탕을 만든 권선호, 3등(건강밥상)은 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을 만든 김용겸 씨가 차지했다. 그리고 현장 투표로 진해오딘 인기밥상(참가자 투표)은 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를 만든 김주혁씨가 차지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주 미미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 났다. 다들 너무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셨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더욱 뜻 깊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멋진 요리 솜씨를 뽐낸 참가자 모두에게 승전보를 전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아빠 셰프들의 가족 사랑이 더 무르익어 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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