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고 날도 후덥지근한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더위를 이기는 데는 아무래도 시원한 음료나 디저트 그리고 아이스크림만 한게 없다. 유난히 덥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올 여름에 가슴은 시원하게, 마음은 상쾌하게 해줄만한 강남서초지역의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맛집을 모아봤다.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대치동 ‘바세츠 아이스크림’
은마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바세츠 아이스크림은 전 제품이 유태인의 청결식품 인증제도인 코셔마크를 받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바세츠 매장의 파란 코발트컬러의 입구는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로드숍을 연상시킨다. 매장 내부는 자그마하지만 메뉴는 다양하다. 바세츠 아이스크림은 일반, 프리미엄, 수퍼 프리미엄의 세 가지 종류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마카롱, 와플, 페스츄리도넛 등의 일반 디저트류와 아이스크림이 함께 곁들어진 아포카또, 아이스크림마카롱, 아이스크림브라우니 등과 다양한 쉐이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9:00~ 오후 11:00
위치 강남구 도곡로 501 SM타워 지하1층 102호
남과 다른 독특함, 가로수길 아이스크림 가게 ‘레미콘’
푸드 트럭을 형상화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입소문난 가로수길 아이스크림 가게 ‘레미콘’은 매장 인테리어에 버금가는 다양하고 독특한 토핑으로 더욱 유명하다. 주문 방식은 콘이나 컵을 선택한 후에 밀크, 솔트카라멜, 리얼초콜릿의 3가지 기본 아이스크림 중 하나와 각종 토핑이나 시럽을 추가하게 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스페셜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솜사탕 아이스크림 ‘썬더밤’이다. ‘썬더밤’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팜핑캔디와 민트맛 솜사탕을 재미있게 올렸다. 회색빛 구름을 연상시키는 솜사탕 위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앙증맞은 번개 장식이 기분 좋은 즐거움을 더해 준다. 파란 바다와 백사장 모래를 떠올리게 하는 파라솔 데커레이션의 ‘하와이안 비치’도 이곳의 스페셜 인기 메뉴다. (썬더밤-6,100원/하와이안 비치-5,300원)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00~ 오후 10:00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 14길 24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사로잡은 나만의 아이스크림 ‘비스토핑’
신사역 4번 출구와 논현역 5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비스토핑(Bistopping)’. 일본,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에서부터 그 위에 얹을 수 있는 토핑, 소스까지 직접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콘이나 컵에 아이스크림을 담고 곰, 인형, 왕관, 리본, 인어꼬리, 플라밍고 등 여러 모양의 초콜릿과 쿠키로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디자인하면 된다. ‘미친 초코’, ‘레드벨벳 샤방샤방’, ‘어젯밤에’ 등 저마다 붙여진 이름들도 흥미롭다. 특히, 콘의 경우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설탕 등 엄선된 재료로만 만들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토핑은 시즌에 따라 달라지며 밀크, 요거트, 초콜릿 등 기본 아이스크림은 4,000~5,000원 선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7길 68 평화빌딩 102호
다양한 프렌치 디저트 맛볼 수 있는 곳 방배동 ‘메종엠오’
지하철 7호선 내방역 7번 출구 인근 골목길에 있는 프렌치 디저트 카페 ‘메종엠오(Maison M’O)’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디저트를 맛보는 곳이다.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지만 30~40분 전부터 이미 문밖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지어 서있다. 지난 2015년에 오픈해 벌써 4년째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메종엠오’는 프랑스와 일본 최고 수준의 파티스리(Patisserie)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두 명의 파티시에(오오츠카 테츠야, 이민선)가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전적인 과자에서부터 최신 기술의 제품까지 수준 높은 프렌치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시그니처 메뉴인 ‘몽블랑 엠오’를 비롯해 약 40여 종의 디저트를 두 명의 파티시에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며, 특히 인기 메뉴인 ‘몽블랑 엠오’는 제조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매일 만드는 수량이 제한적이라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보기 힘든 메뉴이다. 기다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프렌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26길 22(방배동 876-41), 내방역 7번 출구 방면
영업시간 수~일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8시, 월/화요일 휴무
여심 사로잡는 앙증맞은 디저트 케이크 대치동 ‘트레플 유오’
한티역 2번 출구 인근 도곡초등학교 앞에 있는 고품격 디저트 카페 ‘트레플 유오(Trefle uo)’는 대로변이 아닌 뒷골목에 있지만 눈에 띌 정도로 화사한 집이다. 연한 핑크색의 건물 외관과 환한 실내공간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테이블마다 놓인 예쁜 생화는 디저트 케이크에 화사함을 더해준다. ‘트레플 유오’의 파티시에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제과 경험이 있다고 한다. 쇼 케이스에 있는 자흐당, 티라미수, 레드벨벳 등 10여종의 앙증맞은 디저트 케이크 하나하나가 눈길을 끈다. 부드럽고 달달한 케이크에 계절과일을 올려 상큼함을 더한 것, 강렬한 칼라가 인상적인 것, 꽃향기를 머금은 듯한 케이크 등 먹기 아까울 정도로 파티시에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주문을 하면 디저트에 어울리는 명품 식기에 담겨 커트러리와 함께 제공돼 품격을 높여준다. 디저트 케이크는 오전 11시부터 맛볼 수 있으며 케이크에 곁들일 음료로 커피, 홍차, 허브티, 소콜라쇼, 에이드 등이 있다.
위치 강남구 선릉로64길 30(대치4동 935-10), 한티역 2번 출구 도곡초등학교 인근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프리미엄 디저트&베이커리의 유혹 대치동 ‘지유가오카브레드’
한티역 2번 출구 롯데백화점 주차장 뒤편에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베이커리 ‘지유가오카브레드 대치점’은 케이크와 디저트가 맛있는 곳이다. 아담한 규모의 2층 매장으로, 아키 케이크부터 솔티카라멜 케이크,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오디 케이크, 버건디 케이크, 로얄밀크티 케이크, 말차시로이 케이크, 시로이 케이크 등 다양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눈꽃 팥빙수와 생 망고가 듬뿍 들어간 망고빙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여름 인기 메뉴다. 이 외에도 롤 케이크나 머랭롤, 파운드, 후지산초코, 마들렌, 머핀, 다쿠아즈 등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한다. 해피아워(15:00~18:00)에는 아메리카노 2잔과 조각 케이크(택1)가 1만 원이다.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10시
위치 강남구 도곡로 405
주차 유료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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