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교육 개정안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고1 학생들은 아무래도 기존 학생들에 비해 학습 방향 설정이나 계획하는 것이 좀 더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더욱이 현 고1 학생들은 수능까지 확실한 입시 정책이 마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가중치를 두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부터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과목들이 교육 개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학습 방법 자체가 급격히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국어 과목 또한 기존의 학습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국어의 경우는 새로 바뀐 개정안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 더 심화된 학습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완벽한 입시를 위해서 1학년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3학년 때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쉬운 내신,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
양정고 1학년의 경우는 내신 문제 자체가 아주 어렵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출제된 문제만 놓고 보면 교과서 학습만으로도 충분히 성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나 80%이상 교과서 중심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곳곳에 함정이 많은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우선 교과서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단순한 핵심 정리, 요약이 아니라 전반적인 교과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교과서 곳곳에 숨어 있는 보충설명 조차도 빈칸 채우기 식의 주관식 문제로 출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 전체를 통으로 외우지 않을 바에야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갑자기 툭 튀어나 나온 듯 생뚱맞은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비슷비슷한 선택지의 뜻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어야 한다. 양정고 1학년의 경우는 5지선다의 선택지 중에 1개 이상의 답을 요구하는 문제는 1~2 문제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섯 개의 선택지 자체가 비슷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어 선택지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실수를 범하기 쉽도록 오답 유도형 선택지가 많이 출제 된다. 따라서 선택지끼리의 유사성을 살펴 가지치기를 한 후 최종적인 정답을 고르고 나면 반드시 발문의 의도에 맞는지 선택한 답의 여부를 본문 안에서 재확인을 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양정고는 수능 유형이 변하면 내신 출제 경향도 함께 바뀌는 편이다. 수능 지문이 장형화되면서 내신 문제의 지문 길이도 많이 길어진 편이고 교과서에 담긴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인 것 같으면서도 작품을 비교 분석하는 요령이나 전제척인 맥락을 파악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종종 출제 된다. 이는 2학년이 되면 그 확장의 폭이 급격히 넓어지기 때문에 1학년 내신을 준비하면서 기본적인 국어지식에 대한 탄탄한 다지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1학년 내신보다 2, 3학년의 내신 준비에 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당장 직접적인 배경지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국어 지식을 학습하고 이해하여 실전에 적용하는 학습이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출제되는 듯 보이지만 출제 범위가 교과서 전체이고 어느 특정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여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정고 내신 고득점을 위해서는 학습 목표에 맞게 충분히 교과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발문을 통해 비슷비슷한 문제인 것 같지만 다른 답을 요구하거나 전혀 다른 발문처럼 보이지만 같은 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큰 받지 않고 꾸준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민순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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