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과 함께 찾아온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학생들이 지난 9일 관내 인근 농촌 주민들을 찾아 근육과 관절 질환 예방을 위한 재능봉사를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구미대 작업치료과 이윤미 학과장과 10명의 재학생들은 구미시 부곡동 마을회관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마사지와 관절질환 예방 테이핑 요법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학생들은 재능봉사 외에도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주민들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구미보청기 세라톤 회사(대표 선준영) 직원들이 보청기를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회사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경북 유일의 보청기 제조업체로서 이웃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미대 작업치료과 3학년 송민성 씨(22)는 “농번기를 맞아 그간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신준하 노인회장(73)은 “해마다 모내기철이 다가오면 한숨이 앞섰는데, 올해는 구미대학교 작업치료과 학생들 덕분에 일손도 덜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몸과 마음으로 큰 힘을 얻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윤미 학과장은 “학생들이 재능봉사를 통해 예비 의료종사자로서의 보람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함양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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