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은 최소 2명 이상의 참가자가 보드와 카드 등의 도구를 활용해 규칙을 정하고 승패를 나누는 놀이다. 최근에는 수학, 영어, 역사, 과학 등의 교육용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심리치료, 사회문제해결, 상호협력과 의사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드게임이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즐기는 놀이가 됐다. 더 많은 보드게임을 경험하고 싶다면 우리 지역 보드게임 카페로 가보자.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과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영등포동 ‘디 아날로그 D.Analogue’
보드게임 출판사가 운영하는 색다른 공간
‘디 아날로그’는 보드게임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보드게임 카페이다. 영등포구청역과 영등포시장역 사이, 쉽게 찾기 어려운 장소에 위치했지만 총 400여 종류의 보드게임을 보유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멀리 지방에서 찾아오는 이들도 꽤 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모임, 동호회 등 단체 손님이 한 번에 몰리는 주말에는 잠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거나 어려운 게임에 도전하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길 권한다. 카페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건 한쪽 공간을 차지한 진열장에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차곡차곡 쌓인 보드게임 상자들. 종류가 워낙 다양한 데다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게임 역시 많아 마니아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디 아날로그에서 직접 개발한 보드게임에 한해 판매도 진행한다. 음료주문에 시간당 2,500원이며 평일에는 5시간에 8,000원, 무제한 만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디 아날로그의 안민우 대표는 “3년 전, 지역에 보드게임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보드 카페를 겸한 출판사를 시작했다”며 “주말이면 직원들이 테이블 사이를 뛰어다니며 게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 활기가 넘치고 즐거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위치: 영등포구 영신로 40길 5, 지하 1층
문의: 02-6404-3250
화곡동 ‘스테이 보드 카페’
편안한 공간, 친절한 설명에 다시 찾게 돼~
강서구청 먹자골목에 위치한 ‘스테이 보드 카페’는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을 자랑한다. 이곳은 개방된 홀 12인석을 비롯해 6인석의 독립된 공간 6개, 10인석 단체 공간 1개로 나누어져 인원수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각 방에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둥근 테이블 외에 보조 테이블을 여러 개 비치해 놓았다. 게임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보드게임은 200여 종류를 보유하고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홀이 있는 자리 한쪽에 진열장을 설치하고 한 눈에 보기 쉽게 상자들을 정리해 놓았다. 깔끔한 환경에 다양한 게임을 보유한 것 외에 이곳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보드게임에 관해 일가견이 있는 매니저의 설명 때문이라고 한다. 스테이 보드 카페의 황우현 매니저는 보드게임 1세대이자 마니아로 연령과 개인의 수준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규칙을 설명해줘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는 과거에 접했던 게임 경험을 묻고 참여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적절한 게임을 추천해준다. 매장에서 직접 내려주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차 종류와 맥주 등의 음료 및 볶음밥, 튀김, 토스트 등의 식사메뉴와 안주가 준비돼 있다. 스테이 보드 카페의 서정동 대표는 “그 어떤 곳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쾌적한 공간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어보시라”고 권했다.
위치: 강서구 화곡로58길 25, 3층
문의: 02-6052-0058서울
구로동 ‘알파고 보드 카페’
독립된 공간에서 부담 없이 즐겨요~
신도림역 3번 출구로 나와 잠시 걷다 보면 상가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알파고 보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알파고 보드 카페의 장점은 6인에서 8인이 사용할 수 있는 총 9개의 방이 모두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 방은 굵은 커튼과 칸막이를 이용해 분리했다. 파티게임이나 블루마블, 도둑 잡기 같은 고전적인 게임부터 최신 게임까지 총 50여 가지가 준비돼 있으며 적절한 게임추천과 꼼꼼한 설명으로 방문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평일에는 퇴근 후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질 좋은 원두로 내리는 커피와 다양한 차 종류를 비롯해 맥주와 칵테일을 맛볼 수 있으며 볶음밥, 라면, 토스트 등 간단한 식사메뉴와 감자튀김, 만두, 육포 등의 안주도 준비돼 있다. 1시간에 3,000원, 음료를 시키지 않을 때에는 첫 1시간만 4,000원이며 이후 10분당 500원, 시간당 3,000원씩 올라간다.
알파고 보드 카페의 조상은 대표는 “연령대와 인원수에 따라 즐기는 게임이 천차만별”이라며 “게임을 하다 보면 한꺼번에 웃음이 터져 나올 때가 있다. 이곳은 모든 방이 독립된 공간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시면 된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토,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다.
위치: 구로구 공원로 6나 길 12, 2층
문의: 02-6369-1239
화곡동 ‘허니네 커피’
동네 카페에서도 보드게임을!
‘허니네 커피’는 우장산역 인근의 조용한 골목, 쉽게 눈에 띄지 않는 2층 건물에 자리 잡았다. 2008년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오랫동안 동네주민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학습공간으로, 각종 모임과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실내는 쾌적하고 아늑하게 꾸며 방문자들을 기분 좋게 맞는다. 입구에는 작은 가판대를 놓고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허니네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또 다른 진열대에는 캔들, 디퓨저, 엽서 등 주민들의 취미와 특기, 직업을 살려 만든 수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쌓인 보드게임 상자들도 눈에 들어온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음료 한잔 값으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이곳의 장점이다. 최대 8명의 인원을 수용하는 넉넉한 크기의 원목 테이블도 준비돼 있다. 게임 이용시간은 최대 4시간이며 이후 1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허니네 커피의 주인장 김상헌씨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잠시 머물다 가시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보드게임을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일반 카페로 운영하고 있지만 보드게임이 하나의 소통 도구가 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 일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위치: 강서구 강서로 45가 길 47, 2층
문의: 02-2607-7746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