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래퍼하다’를 들어서면 기다란 테이블을 둘러싸고 오밀조밀한 선물 포장과 리본들, 캘리그라피 작품들까지 눈이 즐거워진다. ‘하다씨’라는 애칭을 가진 주인장은 2002년부터 선물 포장을 배우고 강사 활동을 해 왔다. 백화점에서 선물 포장 일을 하다가 나만의 브랜드를 찾고 싶어 매장을 열었다. 하다씨가 하는 포장의 특징은 담백하고 단순하지만 볼수록 여운이 남는다. 보자기로 포장하고 살짝 묶은 후 그 사이에 긴 계피 한 개를 끼우고 매듭 작품을 살짝 늘어뜨리는 등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을 살리는 포장은 받는 사람도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캘리그라피는 8년 전부터 배워왔다.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 국내에서 오브제 캘리그라피를 처음 시작했다. 오브제 캘리그라피는 글씨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미니어처나 물건들을 함께 어우러지게 매치하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감사할 일이 많은 5월을 준비해 프리저브드 꽃과 함께 감사의 글귀를 넣은 캘리그라피 액자가 반응이 좋다.
선물 포장과 캘리그라피 강습반과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취미반과 창업 반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서울시민청에서 캘리작품들을 모아 ‘글쎄다 전’을 작가들이 모여 함께 연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홍대에서 캘리 거리공연을 해왔는데 올봄에는 감사의 전시도 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손글씨문화 확산 캠페인으로 프리저브드 꽃과 캘리그라피가 어우러진 액자를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할 계획이다. 디자인 래퍼하다의 공간이 동네에서 편안하게 차 한잔 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글씨도 쓰고 포장도 하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단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12길 52 1층(목동 삼익아파트 맞은편)
문의 010-8818-5903
블로그 blog.naver.com/joy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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