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15개정교과과정이 적용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고등 과학은 1학년 때 통합과학을 공통과정으로 배우게 된다. 전문가들이나 교사들은 통합과학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3월부터 수업을 시작한 고등교실에서는 생각보다 어렵고 혼자 공부하기 버겁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통합과학은 올해 고1까지는 수능에 반영되지 않아 큰 부담이 없다 해도 내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특히 이과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통합과학을 통해 자신의 진로적합성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해야 향후 입시 전략에 따른 과목 선택에 있어서도 수월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중요도가 만만치 않은 통합과학을 어떻게 학습하고 준비해야 할까? 중·고 입시전문 이찬화과학학원에서 중등과 고1 과학을 담당하고 있는 정승필 팀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고1 통합과학, 진로를 고민하며 학습하고 위계 과목 설정의 밑거름 삼아야
고1 공통과정으로 배우는 통합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주요내용을 개념과 활용범위 등으로 나눠 학습한다. 어려운 심화개념을 배제해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네 과목의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다 보니 학습양은 상당한 편이다. 거기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으로 구성되고, 어떻게 유지되며 살아가는가?’라는 주제에 맞춰 융합해 배우기 때문에 자칫 소홀하게 학습할 경우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런 통합과학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챙겨할 부분은 자신의 진로적합성이 어디에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배우며 과목 흥미도와 그에 따른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찬화과학학원 정승필 중등·고1팀장은 “통합과학을 공부하며 진로를 찾게 되면 그에 맞는 입시 전략과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어 입시 준비에 보다 유리해 진다”며 “고교는 1단계를 이수해야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위계 과목이 존재하는데 통합과학으로 진로를 설정하면 위계과목에 따른 커리큘럼 설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학을 공부하며 의학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이라면 고2때는 물리Ⅰ과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택하고 고3에서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 고급생명을 선택해 학습하면 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와 같은 전략은 과학 외 다른 과목들과 연계해 입시전략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통합과학, 학교별 반 편성 전략으로 중요해진 내신이 철저히 대비
개정교과과정에서는 통합과학의 수업시수가 늘어나고 과학탐구실험까지 추가되면서 학교 내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따라서 내신을 위한 학습전략을 보다 꼼꼼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이찬화과학학원은 이런 분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통합과학을 배우는 고1은 ‘학교별 반편성 전략’을 내세웠다.
정 팀장은 “개정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탓에 통합과학은 기출문제나 출제경향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며 “따라서 학교별 반 편성을 통해 통합과학의 학교별 수업 방식을 파악하고, 학교별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는 부분과 난이도 등은 어떠한지 세세하게 점검해 학교별 출제 방향을 예상하고 내신을 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평촌 학원가에서 꾸준하게 고1과학을 가르치며 쌓아온 경험과 방대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안양 평촌 지역 학교들의 내신 경향을 분석하는데 활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다. 통합과학 수업은 개념과 심화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학교별 난이도에 맞춘 설명과 QR코드 교재 등을 활용해 개념의 누수 없이 꼼꼼하게 학습을 챙긴다. QR코드 교재는 이찬화과학학원에서 자체개발한 것으로, 교재 내 개념설명과 실전문제 파트에 QR코드를 삽입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그 내용에 해당하는 동영상 강의와 문제풀이 영상이 재생되게 만든 획기적인 교재를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습효과와 시간활용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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