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전국 반려동물 시장도 연1조~1조2000억 원 수준의 규모로 지속 성장 중이다. 안양시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가 열림에 따라 동물 보호 및 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양시의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종합계획은 소극적 복지에서 적극적 복지를 목표로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유기 예방 및 보호 수준 향상,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민관협력으로 동물보호 강화 4개 분야에 18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삼막IC 교통광장 내(석수동 18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하고 오는 6월 개장할 계획이다. 삼막 반려견놀이터는 총 11,943㎡의 면적에 반려견 놀이시설과 임시보호소, 주민쉼터가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서 올해 10월 반려견 한마당 문화축제를 비롯한 반려동물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반려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내 공원과 산책로 주변에 반려동물 배변봉투를 확대 설치한다.
동물보호팀 신설, 반려동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
안양시에서는 지난해 536마리의 동물이 유기 또는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기동물 예방을 위해 지난해 40%였던 동물 등록율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조된 유기동물 중 새로운 가족을 찾는 분양율은 저조함에 따라 질병진단비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물보호시설, 다중이용공간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여부와 목줄 및 인식표 부착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기된 개나 고양이를 입양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 시는 2020년 안양시동물보호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주택가를 배회하는 길고양이는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민원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분쟁이 잦은 주택가나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5개소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이 사업은 민간단체인 안양시 캣맘사업단과 협력해 진행하고 급식소 설치 이외에 중성화 수술지원, 이동 통로 확보 등도 병행한다.
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인구 증가 등으로 동물관련 행정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현재 시 식품안전과 내 축산방역팀에서 가축 방역, 축산물 유통, 동물 보호 등 방역 위생과 관련한 업무를 모두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맞춘 반려동물 안전관리 대책마련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에 대한 업무처리 등을 중심으로 한 동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동물 보호 및 복지정책에 대한 자문과 동물 학대방지 및 구조와 보호, 동물보호 시민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초보 반려인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시민이나 맹견 등을 소유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본 에티켓 및 기초 정보 교육을 진행하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문화축제, 반려동물 용품 나눔장터 등의 행사 개최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과의 만남으로 교감 및 활동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동물 보호 및 복지의식 향상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범계역과 안양역 일대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동물 키우기에 필요한 지식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시는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확대와 함께 이들을 중심으로 동물보호교육을 담당할 동물보호 시민리더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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