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읽는 속도가 느리고 글을 읽고도 이해를 못 한다면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져든다. 특히 지능이나 보고 듣는 능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원활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난독증을 의심하게 된다. 더 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안양평촌 문하진 센터장에게 난독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능에 해당하는 성적 안 나온다면?
“난독증은 지능, 시력, 청력 등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해 음운인식능력이 부족해져 읽기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고 설명한 문하진 센터장은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의 70%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난독증은 집중력 부족과 더불어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의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 난독증이 있는 아동들은 읽고 이해하는 문제, 어휘력 향상, 배경지식 형성에 필요한 독서능력을 감소시켜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어도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난독증은 아동의 지능이 떨어지거나 읽기학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두뇌의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해 이러한 요소들의 발달에 부족함이 생기는 것으로 단계에 따라 음운성 난독증과 유창성 난독증으로 구별한다. 읽기능력에는 음운인식, 문자인식, 내용이해, 유창성, 어휘력 등의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결여 된다면 읽기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난독증의 특징은 부족한 철자능력 및 디코딩 능력으로 인해 정확하고 유창한 단어인식의 어려움이다. 음운을 처리하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신경회로 상의 문제이지 심리적인 원인이 아니다.
미취학 시기에는 언어가 늦고 발음이 부정확하며 말을 잘 못 알아듣거나 신발끈 매기와 젓가락질이 많이 서투르다면 난독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등시기에는 지능은 정상인데 한글 습득이 또래보다 늦고, 철자법이 엉망이거나 줄넘기와 두발자전거 배우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면 이 또한 난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읽을 때 실수가 많으며 독서를 싫어하거나 들은 내용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난독증 개선의 훈련이 필요하다. 중고등 시기에는 다른 과목보다 언어영역이 유독 점수가 나쁘고 철자법에서 실수가 많거나 책을 읽어도 내용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쓰기 연습을 했음에도 필체가 나쁘다, 학습을 회피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난독증일 수 있다.
청각정보 처리능력 향상시키는 뇌기능 개선훈련 필요
현재까지는 난독증의 원인이 신경생리학적인 문제라고 알려져 있다. 신경생리학적인 부분은 뇌에서 청각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영역을 의미한다.
“신경생리학적으로 난독증을 개선하려면 청각정보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뇌기능 개선훈련이 필요하다. 또 한글습득에서부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음운정보를 명시적으로 가르치는 음운인식훈련(파닉스 포함)과 유창성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 어휘를 늘려주는 어휘훈련과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이해전략을 추가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하진 센터장은 더 브레인 두뇌학습연구소에서는 청각언어발달센터와 난독증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독증 임상전문치료사가 전문 개발 된 교재로 음운인식을 직접 가르치고 청각정보처리를 좀 더 직접적으로 재교육 할 수 있는 도구적 장비와 컴퓨터 기반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난독증 개선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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