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바라산휴양림은 아름다운 자연을 바탕으로 캠핑장과 글램핑장, 다양한 규모의 객실, 나무 테크와 문화휴양관 등 갖가지 휴식 시설을 갖춘 의왕시의 대표 명소다. 뿐만 아니라 숲 놀이터, 숲길 걷기 코스 등은 물론 숲 해설과 숲 치유 프로그램, 목공예체험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여러 가지 체험도 즐겨볼 수 있다. 이중,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목공예체험활동. 나무와 다양한 자연 부산물을 활용해 갈고, 못질하고, 색칠하고 다듬으며 원하는 작품을 완성해 낸다.
추운 겨울 동안 잠시 쉬었다가 지난 3월 12일부터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직접 체험해 봤다.
작품 크기에 따라 소품부터 대품까지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어
의왕 바라산휴양림의 목공예체험은 사전예약이나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이용해 볼 수 있다. 사전예약의 경우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는데, 세미나 예약일인 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회, 오후는 1~2회가 운영된다.
산림문화휴양관 내 목공예체험관에서 진행되는 목공예체험은 작품의 크기에 따라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작품은 목걸이 같은 작은 소품부터 테이블 등 제법 크기가 큰 대품까지 약 20여 종이 준비돼 있다.소품의 경우, 나무 목걸이, 동물자동차, 연필꽂이, 자동차, 비행기, 로봇, 문패 등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체험료는 1000원이다. 체험료 외에 종류별로 재료비가 별도 추가된다. 가장 작은 나무 목걸이는 재료비 포함 2000원이면 체험이 가능하고 문패는 9300원의 비용이 든다. 비교적 작품 제작이 쉬워 유아들이나 유아동반 가족들이 신청하기에 좋다. 중품의 경우는 우드필통과 독서대, 사각상자, 서랍장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이 가능한 작품들이 대부분. 중품의 체험료는 3000원으로, 작품 종류별로 별도의 재료비를 추가하면 13000원부터 33000원의 비용으로 작품을 완성해 볼 수 있다. 소품보다는 크기가 크고 못질이나 사포질, 우드버닝 등 목공예의 기술도 더 많이 체험해 볼 수 있어 초등이상의 학생들이나 이들을 동반한 가족, 성인들이 제작하기에 좋다.
대품은 좀 더 크기가 커진다. 좌탁, 접이식 테이블, 다용도 선반과 스툴 등을 제작해 볼 수 있으며 체험료는 5000원이다. 종류에 따라 별도의 재료비를 추가하면 35000원에서 49000원의 비용이 든다. 크기가 큰 만큼 시간과 비용이 더 들지만 만들고 나면 성취감은 가장 크다.
모든 체험에는 2명의 목공지도사가 함께 하며 만드는 과정을 지도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단체 모두가 참여 대상이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체험객들이 대부분이다. 휴양림 객실을 예약하거나 캠핑을 즐기러 와서 목공예체험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다.
목공예의 주재료인 나무는 편백나무나 미송 등 좋은 품질의 것들이 사용되며, 나뭇가지나 자투리 나무 등 다양한 자연 부산물도 작품을 꾸미는데 활용된다.
아이들과 목공예체험에 참여한 조성태(의왕 내손동)씨는 “큰 기대 안하고 왔는데, 아이들이 만들기에 알맞은 수준인데다 만든 작품도 활용도가 높아서 만족한다”며 “가까운 곳에서 좋은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오고 싶다”고 전했다.
숲 체험, 숲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바라산 자연휴양림에는 목공예체험 외에도 숲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숲해설, 숲치유, 유아숲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 내 조성된 숲에는 굴참나무, 벚나무, 바위, 계곡, 야생화, 산새 등을 만날 수 있고, 거기다 오솔길과 탁 트인 전망은 힐링은 물론 숲의 생태계를 관찰해 볼 수 있게 한다.
프로그램별로 개인이나 단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숲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과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