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다양한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친구들이나 동창모임에서부터, 취미나 관심사를 함께 하는 동호회 모임, 자녀교육을 공유하는 학부모 모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이 정기적으로 갖는 만남도 점점 많아진다. 그 목적에 따라 때로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카페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나누기도 하며, 가끔은 분위기 좋은 바에서 술 한 잔 기울이기도 한다. 최근 논현동에 이러한 다양한 만남의 트렌드를 반영한 맛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쇼윙(SHOWING)’이 문을 열어 찾아가봤다.
레스토랑, 바, 공연무대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 공간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 사이 경복아파트 사거리 인근에 있는 ‘쇼윙’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 있는 맛집을 찾는 이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아담한 와인 바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실내는 80석 규모의 꽤나 넓은 공간이다.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한 색감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매장 안의 분위기는 통일된 듯 하면서도 사뭇 다르게 이원화된다. 주방을 중심으로 한쪽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느낌이고, 다른 한쪽은 간단한 안주에 칵테일이나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바의 형태이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밴드가 연주할 수 있는 공연 무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음식과 주류를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 감상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셈이다. 손님맞이에서부터 서빙까지 친절하면서도 정성스런 직원들의 응대는 이곳에서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다.
전문 셰프가 선사하는 차별화된 이탈리안 요리
대체로 바 같은 공간은 안주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돼 수준 높은 음식을 기대하기 힘든 편인데, ‘쇼윙’의 경우는 다르다. 안주보다는 음식이 메인인 파인 다이닝에 가깝다.
이곳의 강민수 셰프는 이탈리아 유학파로 도산대로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오픈 멤버였고, ‘메이필드 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셰프로도 근무한 바 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 유학을 다녀온 후 ‘쇼윙’의 주방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생선요리, 디저트 등이 있으며 코스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대표 메뉴로는 ‘버섯 & 와규 샐러드’(21,000원), ‘모둠 버섯을 곁들인 크림 스파게티’(15,000원), ‘양갈비 구이’(48,000원), ‘수비드 마이알레’(30,000원), ‘카르타 파타를 사용해 만든 농어 카르토치오’(40,000원) 등이 있다. 코스 메뉴는 미리 예약하면 맞춤형으로도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45,000원~75,000원이다. 디저트로는 이탈리아식 스위트 푸딩인 판나 코타, 젤라토, 티라미수, 바람떡 등에 커피나 음료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런치 세트 메뉴 출시, 공연 기획도 다양화할 예정
런치타임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된 코스 메뉴에서부터 파스타, 리조또 등의 메뉴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또한 4월부터는 2인 런치 세트 메뉴(파스타 2/샐러드 1/커피 2, 19,000원)와 클럽샌드위치 세트(7,000원대)도 출시될 예정이다.
목요일~일요일(목/금/토/일)에는 현재 5인조 재즈밴드인 ‘루나힐’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루나힐’의 공연은 저녁 8시부터 30분씩 3타임에 걸쳐 공연된다. ‘쇼윙’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해 더욱 풍성한 문화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치: 강남구 언주로 601(논현동 237-11)파크랜드 빌딩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30분~오전 1시(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
주차: 가능
문의: 02-549-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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