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쯤 겪게 되는 어깨통증은 청소년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흔하게 호소하는 질환이다. 관절 부위 중 가장 자유로운 운동 범위를 자랑하는 어깨는 관절 가운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 부위이다. 하지만 그만큼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쉽고 한 번 장애를 일으키면 치료도 쉽지 않다. 어깨통증이 시작되면 대다수 오십견을 의심하지만 정확한 원인부터 파악해야 치료도 그만큼 원활히 이루어진다. 세계로통증의원 배규룡 원장은 “어깨에 생기는 통증의 종류는 연령대와 하는 일에 따라 빈도가 다르다”며 “젊은층이나 청소년들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깨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급증하며 어깨통증 호소
중장년층에서는 오십견이라는 유착성 피막염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층의 어깨통증은 운동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주로 점액낭염, 회전근개염 견봉쇄골 관절의 염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어깨의 질환은 아니지만 어깨 주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목의 문제로 인한 어깨 주위 통증인데 컴퓨터 작업 시 나쁜 자세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고, 가끔 목 디스크의 탈출증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협착으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추간관절에 생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어깨 주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목을 숙이고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깨통증이 생긴다. 이외에도 목의 통증과 함께 손가락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목 디스크 탈출증 등에 의한 목 및 어깨통증의 경우도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비롯된 원인이 많다.
반드시 통증 완화 이후 운동치료 해야
어깨 자체의 질환 가운데 유착성 피막염의 경우 밤에 잘 때 아픈 어깨를 바닥에 대고 잘 수 없을 때, 가만히 있어도 아플 때, 어깨를 넘어 팔꿈치와 등까지 통증이 내려 올 때는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 치료를 받고 주사 후 통증이 줄어들면 어깨 관절이 관절 영역을 넓히는 운동요법을 실시한다. 가끔 심한 통증에도 운동이나 약물과 물리치료만 받으며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통증 완화가 잘 되지 않아 어깨의 유착이 심해지게 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하루라도 빨리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개는 어깨관절 내 주사 혹은 일시적 신경차단 주사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통증을 먼저 없앤 다음 운동 치료를 해야 한다.
운동으로 생긴 회전근개의 염증은 운동을 쉬고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물리치료 등의 방법으로도 통증완화가 되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주사치료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회전근개의 부분파열도 주사치료로 통증이 빨리 완화되고 재발이 되면 인대강화 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며 그래도 통증이 계속 될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은 청년층의 경우 바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나이 든 환자는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이 있더라도 통증이 없으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액낭에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점액낭에 주사요법을 실시하면 바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다. 이외에 이두박근의 힘줄 질환과 석회화 건염 등이 있다.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견봉쇄골 관절의 염좌 또는 인대 손상 시는 가벼울 때는 물리치료를 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해당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고 스테로이드 주사 후 재발 시는 인대강화 주사치료를 한다.
컴퓨터를 할 때의 좋은 자세란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닿게 깊숙이 앉아서 허리를 굽히지 말고 바로 세우고 앉는다.
팔은 옆으로 늘어뜨려 팔꿈치 레벨에서 90도로 굽히고 그 레벨에 키보드가 위치하게 한 후 손목을 굽히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목은 바로세우고 앞으로 빼거나 굽히지 말고 눈만 아래로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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