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꼬리를 감추고 어느새 봄기운이 가득하다. 헐거워진 흙 틈 사이로 봄풀들이 고개를 내밀 듯 새학년이 시작된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과 교실 틈에서 해바라기를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나른해지며 춘곤증이 찾아온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는 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야 힘이 난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한우와 ‘정신건강비타민’이라 부르는 비타민 B₁함량이 높은 돼지고기로 기운을 북돋워보자.
겨우내 움츠러든 몸에 원기를 북돋울 메뉴로 ‘명장한우’의 꽃등심과 갈비를 추천한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지만, 명장한우는 고기 굽는 냄새로 사계절 남녀노소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기본에 충실하다
‘소고기’ 하면 바로 ‘꽃등심’을 외칠 정도로 꽃등심은 소고기를 대표한다. 눈이 내린 것 같다고 해서 설화라 불리는 명장한우의 꽃등심은 원산지이력추적제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한우로, 입 안 가득 퍼지는 육향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선홍빛 살코기에 눈꽃처럼 흩뿌려진 마블링, 그 고급스런 자태에 군침이 절로 돈다.
불판 위에 올려진 꽃등심은 이제 타이밍이 생명이다. 윗면에 육즙이 올라올 때 뒤집어 살짝 구운 뒤 소금에 콕 찍어먹어도 끝내준다.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는 소금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입에 넣는 순간 눈 녹듯 사라져버리는 설화꽃등심은 일행을 초긴장시킨다. 점 찍어둔 고기를 낚아채는 눈치 없는 친구 덕에 모두가 초집중해야 하니 이야기는 맥이 끊기기 일쑤다.
샐러드, 연두부, 동치미 등 고기 맛을 더해줄 상차림에는 배추속과 보쌈무김치가 돋보인다. 아삭한 배춧잎에 고기 한 점을 얹고 보쌈무김치를 올려먹으면 입 안 가득 봄이 찾아든다.
칼집을 내 양념이 잘 배어든 돼지왕갈비는 달지 않으면서 부드럽다. 강하지 않은 양념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최웅구 대표에게 양념 비법을 묻자 “양념으로 맛을 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좋은 등급의 고기를 사 온다”며 고기 본연의 맛을 강조한다.
고기에 냉면이 빠질 수 없다. 매콤한 비빔냉면은 갈비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명장한우는 메인 고기뿐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고퀄리티다. 냉면 전문점에서 쓰는 반죽기계에서 직접 뽑은 면발은 쫄깃하다.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로 개운하게 마무리하고 나니 넓은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신학기 학부모 모임도 굿~!
고기 맛으로 입소문이 난 명장한우는 매장이 넓고 크고 작은 룸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딱이다. 65, 32, 20, 16, 14석의 방은 각종 회식이나 백일, 돌, 생신 등 가족 잔치로 이용되고 있다.
명장한우는 불금과 주말에는 200석이 가득 찰 정도로 단골 고객이 많다. 개업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한 몫을 한다.
최 대표는 “180명 예약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멀리서 오시는 단골손님들을 소홀히 할 수 없어 과감히 포기했다”며 “언제라도 편하게 찾는 한결같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건물 밖 넓은 주차장에다 식사 후 커피 마시기 좋은 주변 상권이 있어 신학기 학부모 모임장소로도 좋다. 평일 오후 3시까지는 갈비정식, 생고기 김치찌개, 육회비빔밥 등 식사 메뉴도 제공된다. 점심에 갈비 주문 시 회·물·비빔냉면을 무료로 서비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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