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캠퍼스 유치를 위해 고양시가 발벗고 나섰다. 한예종은 ‘한예종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용역’에 따라 캠퍼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형 이전 후보지로 고양시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 인천시 등 모두 세 곳을 검토 중이다.
고양시, 서울 송파구, 인천 3파전
지난 1992년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예종은 현재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을 비롯해 종로구, 서초구 등 3 곳에 캠퍼스가 분산되어 있다. 이중 석관동 캠퍼스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복원사업으로 인해 2022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 한예종은 올 해 상반기 중에 캠퍼스 이전 대상지를 정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학교 유치를 위해 학교 부지 조성원가 공급과 기숙사 제공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행복주택 인근 조성.. 기숙사 제공
고양시는 한예종 유치 시 11만2300㎡ 이상 터를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학교 터 인근에 1천명 규모의 기숙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자유로 킨텍스나들목 인근 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사업지에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공시지가가 송파보다 저렴해 조성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특히 이 지역은 한류월드 테마파크,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등 문화 접근성이 높으며 주요 방송국, 빛마루 등이 있어 캠퍼스 이전 시 큰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는 “이 지역 일대에 행복주택이 조만간 착공되면 해당 아파트를 학생들의 기숙사로 제공할 계획으로 학생들의 주거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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