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계절에 상관없이 찾으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을 꼽으라면 국밥과 비빔밥이 가장 많이 꼽히지 않을까. 일산동구청 건너편에 위치한 ‘미소국밥’은 바로 이 국밥과 비빔밥을 맛나게 내놓는 곳이다. 이승혜 독자(정발산동)는 “소고기국밥과 비빔밥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미소국밥을 추천했다. 그는 “음식이 모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다. 아이들은 불고기비빔밥, 남편은 얼큰한 소고기국밥, 나는 한우육회비빔밥을 주로 먹는다. 여기에 육전도 추가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얼큰한 ‘소고기국밥’이다. 사골과 사태, 차돌양지를 5시간 이상 푹 끓여 우려내고 콩나물 등을 끓여낸 채수를 더해 구수하면서 시원한 국물 맛을 냈다. 무 대파 콩나물 표고버섯 등이 푸짐히 들어간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부드러운 양지고기를 얹어 먹으면 온몸이 금세 따뜻해져 온다.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무침은 고춧가루와 식초로 매콤새콤하게 무쳐내 국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직접 담가내는 깔끔한 깍두기도 국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다.
‘한우육회비빔밥’도 국밥 못지않게 인기다.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한우육회가 넉넉히 들어가 있고, 콩나물 오이 당근 버섯 어린잎 등 신선한 채소도 푸짐히 들어가 있어 비비기도 전에 입안에 침이 고인다. 한우육회도 선보이는데 150g에 15,000원, 역시 매우 ‘착한 가격’이다.
육회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젊은 층들은 불고기가 담뿍 얹힌 ‘불고기비빔밥’을 많이 찾는다. 역시 신선한 채소가 푸짐히 들어가 건강해 보이고 맛도 좋다. 이집 벽엔 ‘과하지 않은 양념, 먹고 나서 속이 편한 음식’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먹어보면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수육전골과 매운돼지갈비도 선보이고 있다. 수육전골은 사골과 양지를 우려낸 맑은 육수에 대파와 무 버섯 등 채소와 청양고추가 들어가 담백하고 개운하면서 칼칼한 맛을 내는 국물에 부드러운 소고기수육이 나온다. 이밖에 겨울철엔 계절메뉴로 사골과 고기를 푹 고아낸 육수로 끓인 떡만두국을 내놓고 있으며 여름엔 냉모밀과 육전냉면을 선보인다. 문어숙회와 문어초무침, 문어냉채 등 안주메뉴도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
메뉴 소고기국밥 한우육회비빔밥 불고기비빔밥(7,000원) 한우육회(15,000원) 육전(10,000원) 수육전골(30,000원)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47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연중 무휴)
문의 031-902-9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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