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멕시코 음식 맛집]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매력적인 멕시코 음식

지역내일 2018-02-08

멕시코의 음식문화는 마야, 아즈텍 문명, 스페인, 프랑스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매력과 더불어 풍요로운 자연 환경으로부터 얻어진 식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멕시코식 옥수수빈대떡이라고 불리는 또띠야는 그 속에 넣는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타코, 퀘사디아, 부리또, 화이타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이들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멕시코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 동네 맛집을 통해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멕시코음식의 향연으로 들어가 보자. 


목동 ‘지니스 GENIES’
쫀득쫀득한 수제 또띠아로 입맛 사로잡아

‘지니스’는 지난해 가을 오픈한 멕시코음식 전문점이다. 굳이 연남동이나 홍대, 이태원으로 가지 않아도 조용한 동네 골목길 작은 매장에서 훌륭한 멕시코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지니스’의 오너셰프인 박은진 대표는 “목동에서 흔하지 않은 메뉴라 문을 열자마자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골목상권이라 고정비용이 낮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숙성시켜 만든 또띠아의 쫀득한 식감으로 방문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니스’의 인기메뉴인 타코는 소고기와 치킨, 새우 타코 세 가지이다. 멕시코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타코는 또띠아에 고기와 채소 등을 넣어 쌈을 싸듯 말아 먹는 것이 특징으로 ‘지니스’의 타코 역시 각각의 메인재료에다 샤워크림과 채소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으며 신선하고 푸짐하다. 가격은 6~7,000원대로 저렴해 한 끼 식사로 부담이 없다. ‘과카몰리’는 매운 소스의 일종으로 멕시코 요리의 감초라 불린다. ‘지니스’에서는 생 아보카도를 사용해 과카몰리를 만든다. 바삭하게 튀긴 또띠아 칩에 과카몰리 소스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다른 소스들 역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아 인기가 좋다. 퇴근 이후 시간대에는 ‘스몰비어’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생맥주와 다양한 수입맥주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샹그리아도 선보이고 있다. 데킬라와 칵테일 종류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다.  

메뉴: 소고기 타코 7,000원/ 치킨 타코 6,500원/ 소고기 브리또 9,500원/ 칩&과카몰리 6,000원/ 치즈퀘사디아 7,500원/ 새우 퀘사디아 10,500원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북로16길 28, 102호
문의: 02-2645-5603


마곡동 ‘보니타 타코’
기본에 충실, 정직한 맛으로 승부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 자리 잡은 ‘보니타 타코’는 마곡동 상가의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맛집이다. 매일 먹는 비슷한 메뉴에 질린 직장인들에게 특별하면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로 각광받고 있으며 저녁시간대는 술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타 타코’의 모든 메뉴와 소스는 김영훈, 송인제 두 공동대표의 손으로 직접 손질하고 만든 것들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나초가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칠리소스, 살사소스, 샤워크림소스 등이 함께 나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소스가 더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타코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타코 등이 있으며 타코마다 풍성한 재료와 그에 맞는 소스로 맛을 냈다. ‘채식주의자 타코’도 눈에 띈다. 호박, 가지, 버섯을 볶고 샤워크림과 잭치즈로 마무리한 음식이다.
이집의 추천메뉴는 ‘수프림 나쵸’이다. 나쵸칩 위에 치즈와 치리소스, 치즈, 베이컨을 얹어 오븐에 구운 후 나쵸치즈와 채소로 마무리한 요리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메뉴이다. 역시 멕시코의 대중음식 중 하나인 ‘부리또’는 밥을 넣어 김밥 모양으로 말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추천메뉴인 ‘캘리포니아 부리또’는 12인치 또띠아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 특제소스를 넣어 만든 큼직한 크기로 두 명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퀘사디아’는 닭고기, 소고기, 치즈 등으로 각각의 재료에 치즈를 듬뿍 넣었다. 그중 ‘치즈 퀘사디아’는 4가지 치즈에 선인장 꿀이 함께 나와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새벽 2시까지이며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메뉴: 수프림 나쵸 10,500원/ 닭고기 부리또 9,000원/ 캘리포니아 부리또 14,500원/ 돼지고기 타코 6,500원/ 새우 타코 7,500원/ 치즈퀘사디아 9,000원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22 상가 1층
문의: 070-4024-8266


신도림역 인근 ‘아고스토 타코스’
맥주와 잘 어울리는 남미음식으로 인기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아고스토 타코스’는 멕시칸 요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남미음식을 안주삼아 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원목테이블을 배치한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타코는 ‘아고스토 타코스’에서 꼭 맛봐야할 추천메뉴 중 하나이다. 아이올리 비프, 스파이시 쉬림프, 바비큐 치킨 타코 등이 있으며 각각의 메인 메뉴를 비롯해 양상추, 양파, 적양배추, 토마토 등의 채소를 올려 개성 있는 맛을 만들어낸다. 그중 인기 있는 ‘스파이시 쉬림프 타코’는 고소하게 구운 또띠아 위에 칵테일 새우와 갖가지 채소, 맥시칸 칠리소스, 샤워크림을 넣었는데 통통한 새우 살과 고수의 향, 채소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5,900원이면 맛볼 수 있는 ‘부리또’도 추천메뉴이다. 이 집의 ‘부리또’에 들어가는 쌀은 양념을 한 안남미로 독특한 식감과 새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이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구운 쇠고기나 닭고기, 새우 등을 볶은 채소, 샐러드 등과 함께 또띠야에 싸서 먹는 ‘화이타’ 역시 인기가 좋은데 맛은 물론이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아고스토 타코스’의 임용혁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요리라 젊은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주신다”며 “멕시코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은 코로나 멕시코 맥주가 준비돼 있으며 멕시코 현지에서 유명한 도세끼스 라거와 테카테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메뉴: 타코 7,000원/ 부리또 5,900원/ 빅 사이즈 브리또 8,900원/ 퀘사디아 10,000원, 12인치 14,000원/ 부르스게타 8,000원/ 칠리치즈 나초 12,000원
위치: 구로구 새말로 102 신도림포스빌 155호
문의: 070-8778-1888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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