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해하기 쉬우나 시간이 갈수록 증상의 차이가 뚜렷해진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피로, 근육통, 오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감기와 달리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독감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A, B, C형이 존재하지만 A형과 B형만이 사람에게 병으로 나타난다.
일산 하이병원 내과 신원식 진료부장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유행시기로 A형 바이러스가 유행한 후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일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후 1월 초순까지 급증했던 독감 환자가 최근 다소 감소했다고 한다.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 경과,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된 후 집단생활 가능
모든 병이 그렇듯이 독감 또한 예방이 최선이다. 독감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방접종이다.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개인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자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독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및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은 독감 감염 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와 치료가 필수이다. 또한 독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후에 학교나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가도록 해야 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