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일본 IT기업 취업의 명문 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3년제)의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49명 전원이 일본 현지 기업에 모두 합격했기 때문이다.
합격한 회사를 살펴보면 라쿠텐을 비롯해 야후재팬(Yahoo Japan), 제이콤(J:Com) 등 일본의 IT대기업, 중견 상장기업 등으로 합격자들은 오는 4월부터 일본으로 출국해 회사에 입사한다. 특히 이 반이 주목받는 점은 지난 6년 연속 졸업자의 100%를 일본 IT기업에 취업시킨 것. 취업한 회사도 세계 일류 기업인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등이다.
3년제인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은 4년제를 뛰어넘는, 일본 IT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맞춘 취업전략으로 이와 같은 취업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컴퓨터정보계열은 10년 전에 이 반을 개설, 계열 신입생 중 일본 취업희망자를 모집, 면접과 일본 기업에 적용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은 SW개발과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기본이고, 학생들이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어민 교수가 평일은 물론 방학에도 밀착 지도한다.
2학년 하계방학엔 6주간 학생들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을 체험하는 현지학기제를 갖고, 3학년 가을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공동면접 컨설팅 등을 통해 면접스킬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현지화 맞춤 교육과 함께 이 반은 ‘청해진대학 사업’,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본 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았고, 반 개설 10여년 만에 졸업자 241명이 일본 IT기업으로 진출했다.
2월 졸업예정인 영진전문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 조나훔(25)씨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에 합격통지를 받았다. 일본 IT기업 7곳에서 동시에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이 가운데 연봉이 가장 좋은 라쿠텐에 입사하기로 그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야들아. 연봉 6000 받으러 일본 가자’라는 문구를 보고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주말은 물론 방학 때도 쉴 날 없이 전공과 일본어를 지도해준 교수 분들의 열정 덕분에 좋은 회사에 일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종율 지도교수는 “우리 반 학생들은 일본취업 꿈을 안고 입학한 인재들로 1학년부터 3년간 아침부터 늦은 야간까지, 그리고 방학에도 수업과 자율학습 등, 혼신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좋은 결과로 얻었다. 그 동안 이룩한 성과와 잘 숙성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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