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주요 대학 탐구변환점수 비교 분석
주요 대학, 탐구변환점수로 정시 탐구영향력 조정
변환점수로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얼마나 줄어들까
지난 12월 중순부터 주요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했다. 탐구영역은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입학전형 평가에 활용할 경우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있어서 같은 만점자라도 점수 차가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대학들은 이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표준점수를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학별로 그 산출방법이 조금씩 달라 정시에서 탐구영역이 미치는 영향력도 다르게 나타난다. 주요 대학이 발표한 탐구변환점수를 비교해서 정리해봤다.
참고자료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탐구변환점수’ 발표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자료’
정시 영향력 커지는 탐구영역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됨에 따라 정시에서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졌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탐구영역의 점수 차가 정시 전형 평가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탐구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보다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커졌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사회탐구의 정시 반영비율이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과목별 편차가 커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심각해졌다.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탐구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사회탐구보다 적은 편이지만 반영비율이 높아 정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년보다 더욱 커졌다.
지난해 대비 과목별 최고(만점자) 백분위 과목별 차이 증가
탐구영역은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 수능을 반영할 때 백분위 점수를 변환한 점수를 사용하므로 그 기준이 되는 백분위 점수가 중요하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의 경우 총 9개의 과목 중 ‘세계사’와 ‘사회문화’ 두 과목의 최고 백분위가 100으로 높으며 ‘경제’의 경우 최고 백분위가 94로 가장 낮아 과목별 만점자 기준으로 백분위 차이라 무려 6점으로 벌어졌다. 이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 과목별 최고 백분위 차이가 3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이었던 과목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법과 정치, 경제 등 6개 과목이나 되었고 이들 과목의 백분위 점수가 하락했다.
과학탐구의 경우는 총 8개 과목 중 물리Ⅰ, 생명과학Ⅰ, 물리Ⅱ 등 세 과목의 최고 백분위가 100이었으며 나머지 5개 과목의 최고 백분위는 99로 사회탐구에 비해 과목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2017학년도 수능에서 7개 과목 최고 백분위가 100이고 1개 과목만 99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 차이는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
▒ 2018 사회탐구 과목별 최고 표준점수와 최고 백분위
과목 | 최고 표준점수 | 최고 백분위 | 2017 최고 백분위 |
생활과윤리 | 63 | 97 | 99 |
윤리와사상 | 64 | 96 | 99 |
한국지리 | 69 | 99 | 98 |
세계지리 | 65 | 97 | 97 |
동아시아사 | 66 | 98 | 99 |
세계사 | 69 | 100 | 99 |
법과정치 | 65 | 98 | 100 |
경제 | 64 | 94 | 99 |
사회문화 | 67 | 100 | 100 |
▒ 2018 과학탐구 과목별 최고 표준점수와 최고 백분위
과목 | 최고 표준점수 | 최고 백분위 | 2017 최고 백분위 |
물리Ⅰ | 69 | 100 | 100 |
화학Ⅰ | 68 | 99 | 100 |
생명과학Ⅰ | 68 | 100 | 100 |
지구과학Ⅰ | 70 | 99 | 100 |
물리Ⅱ | 71 | 100 | 99 |
화학Ⅱ | 67 | 99 | 100 |
생명과학Ⅱ | 67 | 99 | 100 |
지구과학Ⅱ | 66 | 99 | 100 |
2018 대학별 인문계열(사회탐구, 제2외국어/한문) 변환표준점수
변환점수 산출기준이 상이한 서울시립대(영역별 반영비율 적용한 산출점수)를 제외하고 주요 11개 대학의 인문계열 수능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살펴보면 백분위가 100인 경우 건국대가 69.4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한양대가 65.87로 높은 편이다.
서강대는 65.58로 가장 낮다. 서울대를 비롯한 그 외 대학들의 백분위 100 변환점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백분위 100부터 85까지의 점수 간 변환점수의 차이를 살펴보면 한양대, 한국외대, 건국대 등의 점수 차가 크고 서강대의 점수 차가 가장 작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사회탐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양대가 30%로 가장 높고, 연세대가 16.7%, 서강대가 18.8%로 낮은 편이다. 이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대학별 사회탐구 영향력은 큰 차이를 보인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만점자 백분위가 100인 ‘세계사’, ‘사회문화’를 선택한 경우와 만점자 백분위 96인 ‘윤리와 사상’을 선택한 경우를 비교하면 같은 만점자라도 건국대는 2.41점의 큰 차이가 나며, 한국외대가 1.35점, 한양대가 1.13점으로 다소 큰 차이가 난다. 반면 서강대의 경우 0.76점 차이로 과목 선택에 따른 차이가 적은 편이다.
탐구과목 2과목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 ‘세계사+사회문화’를 선택한 학생과 ‘윤리와 사상+경제’를 선택한 학생은 대학에 따라서 큰 점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에서 이는 간과할 수 없는 큰 점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 2018 주요 대학 인문계열(사회탐구)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서강대 | 성균관대 | 한양대 |
100 | 65.77 | 65.78 | 65.77 | 65.58 | 65.77 | 65.87 |
99 | 65.61 | 65.52 | 65.61 | 65.45 | 65.41 | 65.66 |
98 | 65.33 | 65.27 | 65.33 | 65.23 | 65.17 | 65.39 |
97 | 65.11 | 64.96 | 65.11 | 65.05 | 64.97 | 65.09 |
96 | 64.81 | 64.71 | 64.81 | 64.82 | 64.7 | 64.74 |
95 | 64.45 | 64.45 | 64.45 | 64.53 | 64.45 | 64.42 |
90 | 63.01 | 63.01 | 63.01 | 63.37 | 63.1 | 63.01 |
85 | 61.81 | 61.82 | 61.81 | 62.41 | 61.81 | 61.82 |
백분위 | 이화여대 | 중앙대 | 경희대 | 한국외대 | 시립대 | 건국대 |
100 | 65.78 | 65.77 | 65.77 | 65.78 | 71(71) | 69.44 |
99 | 65.61 | 65.61 | 65.61 | 65.68 | 70.9(70.99) | 68.75 |
98 | 65.33 | 65.33 | 65.33 | 65.6 | 70.72(70.98) | 68.09 |
97 | 65.12 | 65.11 | 65.11 | 65.15 | 70.57(70.97) | 67.62 |
96 | 64.82 | 64.81 | 64.81 | 64.43 | 70.38(70.96) | 67.03 |
95 | 64.46 | 64.45 | 64.45 | 64.1 | 70.15(70.95) | 66.39 |
90 | 63.01 | 63.01 | 63.01 | 63 | 69.21(70.90) | 63.49 |
85 | 61.82 | 61.81 | 61.81 | 60.74 | 68.44(70.85) | 61.3 |
※ 서울시립대 ( )안의 수치는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에 적용하는 탐구변환점수임.
2017 대학별 자연계열(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
자연계열의 탐구 변환점수는 인문계열에 비해 그 차이가 적은 편이다. 마찬가지로 산출기준이 다른 서울시립대를 제외하고 주요 11개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살펴보면 백분위가 100인 경우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대학이 68.25로 동일하고 서강대만 67.91로 다소 낮다. 백분위 100부터 85까지의 점수 간 변환점수의 차이를 보면 서강대와 한국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이 6.85~6.87점으로 비슷하고, 서강대가 6.03점, 한국외대가 5.89점으로 점수 차가 적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과학탐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세대가 33.3%, 고려대 31.3%, 성균관대와 한양대가 35% 등으로 반영비율이 높으며, 서울대가 26.7%, 서강대가 18.8%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 또한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과학탐구의 과목별 만점의 변환점수는 만점자 백분위가 100인 과목이 3과목, 백분위 99점인 과목이 5과목이므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크지 않지만 백분위 100과 99의 변환점수 차이가 연세대는 0.94점으로 가장 크고, 한국외대는 0.1점 차이로 가작 작아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영역의 상위권 동점자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동점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학별 탐구 변환점수 적용의 차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 2018 주요 대학 자연계열(과학탐구)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서강대 | 성균관대 | 한양대 |
100 | 68.25 | 68.25 | 68.25 | 67.91 | 68.25 | 68.25 |
99 | 67.62 | 67.31 | 67.62 | 67.36 | 67.48 | 67.63 |
98 | 66.75 | 66.7 | 66.75 | 66.59 | 66.63 | 66.75 |
97 | 66.06 | 66.06 | 66.06 | 65.99 | 66.06 | 66.06 |
96 | 65.39 | 65.4 | 65.39 | 65.40 | 65.39 | 65.3 |
95 | 64.94 | 64.95 | 64.94 | 65.00 | 64.94 | 64.95 |
90 | 62.89 | 62.9 | 62.89 | 63.20 | 62.89 | 63 |
85 | 61.39 | 61.4 | 61.39 | 61.88 | 61.39 | 61.38 |
백분위 | 이화여대 | 중앙대 | 경희대 | 한국외대 | 시립대 | 건국대 |
100 | 68.25 | 68.25 | 68.25 | 68.25 | 150.00 | 68.25 |
99 | 67.63 | 67.62 | 67.62 | 68.15 | 148.62 | 67.62 |
98 | 66.75 | 66.75 | 66.75 | 67.68 | 146.70 | 66.75 |
97 | 66.06 | 66.06 | 66.06 | 67.45 | 145.19 | 66.06 |
96 | 65.4 | 65.39 | 65.39 | 66.84 | 143.71 | 65.39 |
95 | 64.95 | 64.94 | 64.94 | 66.72 | 142.73 | 64.94 |
90 | 62.9 | 62.89 | 62.89 | 64.87 | 138.22 | 62.89 |
85 | 61.4 | 61.39 | 61.39 | 62.36 | 134.92 | 61.39 |
주요 대학 탐구 변환점수 영역별·계열별 적용 방법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별 변환표준점수
▶고려대 :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별 변환표준점수
▶서강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로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자연 계열은 과학/직업탐구에 적용
▶한양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로 인문상경계열은 사회/제2외국어·한문/직업탐구, 자연계열은 과학/직업탐구에 적용
▶중앙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로 인문 및 예체능계열은 사회/과학/제2외국어·한문,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에 적용
▶한국외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로 인문계열은 사회/제2외국어·한문/과학탐구,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에 적용
▶경희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로 인문사회계열은 사회/제2외국어·한문, 예체능계열은 사회/과학탐구,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에 적용
▶서울시립대 : 계열별 탐구영역 변환점수로 인문계열은 사회/과학/제2외국어,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에 적용. 서울시립대는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인문계열은 14.2%로 총점 1,000점 기준에서 142점이며, 자연계열은 30%로 총점 1,000점 기준에서 300점이다. 서울시립대는 탐구영역의 변환점수를 이에 맞춰 산출해 제시하고 있어 타 대학의 변환표준점수와는 차이기 있다. 또한 산업디자인학과의 경우 과목별 백분위 점수에 0.6을 곱하여 두 과목을 합산하여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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