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한 일산동고 김예준 학생]

“공유(共有) 통해 나눔과 배려 실천하는 CEO 되고 싶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7-12-28 (수정 2018-01-11 오후 12:02:47)

지난 11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창의·융합 인재를 발굴·격려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육성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 우리 지역에서 일산동고등학고 2학년 김예준 학생이 상을 받았다.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공학자가 되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창조적 기업의 CEO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에 대한 소감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소년발명가로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일산동고 김예준 학생에게 이번 인재상 수상은 지금껏 달려온 청소년 발명가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갖는 계기가 되었다. 발명의 세계에 빠져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 크고 작은 발명을 하면서 점점 더 발명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발명을 통해 앞으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이 생겼다. 2014년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 수상을 시작으로 그해 발명 장학생으로 선정되었고, 2015년에는 특허청에 특허와 실용신안 2건을 등록하고 10건을 출원하였으며 발명 잡지 ‘잎새’ 전속 기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2~2014년에는 특허청 청소년 발명기자단 우수와 최우수기자로 선정되었다. 2016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 발명 유공자 포상을 받았고 카이스트 영재기업인 교육원 5기 기본과 심화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2016~2017년에는 일산동고등학교 발명동아리(CSI, 씨에쓰아이)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발명대회에 참가했고 마을 축제와 행사에 과학발명 부스 운영 봉사활동을 했다.


청소년발명기자단 활동하며 발명에 빠져
그가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발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직접 만들게 되면서 주변의 상황과 사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단순히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였지만 중학교 입학 즈음 시작된 특허청 소속 청소년발명기자단 활동은 그에게 발명이라는 세계를 만나고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발명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발명가를 나게 되었지요. 그분들을 취재하면서 발명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그분들이 늘 하는 ‘발명이라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니 한번 도전해보라’는 얘기에 발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발명대회에 나가 전혀 생각지 못한 상을 받게 되었고 그 후로 발명의 재미와 상 받는 기쁨에 여러 발명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처음에는 생활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것들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발명에 주력했고 점점 발명에 관해 공부하고 여러 가지를 발명하면서 지금은 더 관심을 두게 된 애플리케이션이나 기계 분야에 대한 발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발명가로서 하고 싶은 일과 방향 생각하게 돼
발명을 위해 그가 노력한 것은 학교생활과 여러 활동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고자 했고 그 배움을 발명을 통해 계속적으로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때로 실패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기에 청소년발명가로서 점점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발명하려면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여러 방면의 다양한 지식과 시각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한번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번 읽으며 숨겨진 의도를 찾으려고 노력했지요.”
그는 그렇게 발명을 하고 발명을 위한 중·고등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발명가의 꿈을 키워나갔고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제껏 발명을 위해 생활한 자신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간 여러 상을 받으며 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러면서 나중에는 대회에 나가면 자연스럽게 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의미 있었던 것은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발명이라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발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편리함과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것.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발명이고 앞으로 나가고 싶은 방향이라는 것이지요.” 


미래시장 개척 CEO 되어 나눔과 배려 실천하고 싶어
앞으로 김예준 학생이 목표하는 것은 사람과 사물이,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는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공학자가 되는 것이고, 독점이 아닌 개방을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는 창조적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그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CEO가 되어 저소득층·다문화 가족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꿈이란다. “중학교 때 만들기 관련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때 만난 한 아이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재능기부 활동이 이루어지는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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