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청솔학원
김명범 원장
이제 곧 학생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그러나 엄마에겐 걱정이 되는 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초까지 두 달의 긴 겨울방학이 성적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시간이 된다. 두 달이란 기간은 새로운 학습방법을 통해 기존의 잘못된 공부 습관을 바꾸고 좋은 습관으로 바꾸기엔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겨울방학 동안 어떻게 하면 수학 성적을 쑥쑥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수학은 대부분의 학생이 힘들어 하는 과목이지만 한번 재미를 붙이면 생각보다 즐겁게 공부를 해나갈 수 있는 과목이다. 모든 책에는 목차가 있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게 된다. 수학책에도 당연히 목차가 있고 책을 공부하다보면 점차 소제목까지 세분화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목차가 수학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공부를 한 부분은 대단원명, 중단원명, 소단원명 그리고 소단원 속의 세부목차까지 순서대로 적도록 하고, 목차를 보고 목차속의 세부내용을 떠올리게 한다. 시험이란 내가 어떤 내용을 공부해서 이해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입력은 열심히 하고 출력하는 데는 소홀하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칠 땐 틀렸던 문제를 집에 와서 풀어보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많아 대부분 이를 실수 했다고 착각을 한다. 이런 현상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얼마나 빨리 떠올리는가에 대한 출력의 연습은 하지 않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입력의 연습만 많이 한 결과의 산출이기 때문이다. 다시 학습방법으로 들어간다. 모든 교재는 개념설명이 되어있고 그 다음으로는 핵심문제, 필수문제등의 이름으로 문제와 풀이과정이 나온다. 대부분의 학생은 개념공부를 끝내면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는데,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목차를 보고 개념을 모두 떠 올리는 연습을 하고 모두 떠올린 후에는 바로 문제를 풀기보다 출제된 문제의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내가 공부한 개념내용이 문제로는 이렇게 출제가 되는구나를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데는 불과 10여분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확인과정이 끝난 후 평소처럼 문제풀이에 들어가면 된다. 문제풀이까지 마무리 되면 다음단계는 내가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정리하고 이 문제들을 다시 개념을 떠올리기 위해 적어 두었던 목차와 연결 시켜보자.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목차를 보고 개념내용을 떠올리고 이 내용에서 문제는 어떤 것을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가 되고, 내가 힘들어하는 문제의 유형은 어느 부분에서 출제가 되었고 이 문제는 이렇게 저렇게 문제를 푼다는 생각까지를 해 갈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 글로 설명을 하니 장황한 것 같지만 정리해서 생각하면 생각보다 쉽고 이 같은 방법을 통해 공부시켜본 결과, 올해 학기 초 수학 30점대의 학생이 이번 수능에서 96점을 받은 학생도 생겼고,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도 적용시키며 공부하게 해왔던 방법이다. 그렇다면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해 볼만한 방법이란 생각에 추천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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