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육과정에서 국어 학습의 개념과 습관의 형성이 중요했다면, 고등과정에서는 무한의 범위(외부지문)에서 스스로 분석하고 적용해야 하는 학습능력 배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방학 예비 학습을 준비하며, 추천하는 것은 수능국어영역의 학습이다. 근래 종합전형으로 내신이 중요해졌지만, 내신 시험에 적응과 응용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국어학습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최적의 학습 과정이 수능 국어영역의 학습이다.
현재 수능시험에서 평가하는 영역은 고등 교육과정과 동일하다.
(문학 15문항, 독서 15문항, 화법·작문·문법 15문항 / 45문항, 80분)
이 중 예비고1 학생에게 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문학과 문법에 대한 준비다. 고3 입시생은 비문학 독서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일부 시험에서만 독서 시험을 치르게 되고, 대부분의 내신시험은 70% 문학, 20% 문법 시험으로 치르게 된다. 새교과서 개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문학은 역사적, 문화적 상황과 연관되어 작품이 구성된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은 이전 문학 작품이 형성되는 시기와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공부를 잘 하거나 똑똑한 친구들이라도 간접 경험하는 기회가 없었다면, 자신의 경험과 무관한 세상을 스스로 분석하고 파악해 내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고1 신입생을 대상으로 사군자(四君子)의 개념과 내포적 의미를 물어 보았을 때, 처음 듣는다는 학생이 80%를 넘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외부 작품 연계로 국화를 예찬한 작품이 나왔을 때, 왜 지조와 절개로 이어지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문법 정리는 필수적이다. 중등 학습 과정에서 배운 문법을 유기적, 종합적으로 정리해 두어야 고등과정에서의 국어학습의 전반적인 자신감을 키우고 국어 학습 법위의 기본을 다지는 효과를 얻게 한다. 반드시 문법 총정리 학습을 병행하라고 추천한다.
비문학 독서에 대한 부분은 기출문제 연습을 추천한다. 독서를 통해 독서능력을 배양하려는 학부모님들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한권의 독서로 독서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에 2,000~3,000자 지문 독해 연습을 충실히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년에 맞는 기출문제를 풀고 정리하며 비문학 독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풀었던 지문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이다.
다음 기고에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과 우리 학원 학생들이 시행하고 있는 예비과정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이재식학원
이재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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